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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우리가족

gift money 크리스마스를 지난 지도 벌써 3일째이번에도 쌩스기빙에 이어손녀유리가 뉴욕에서 24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델라웨어의 딸과 외손자 줄리안 은 22일모자가 번갈아 운전하며두 번째 친정을 찾았고 네이퍼빌의 큰아들내외까지 함께하니 온 가족이 북적대는크리스마스이브날이제대로 명절 기분이 난다.1월 18일 한국땅을 밟게 될 손자 준원이는 콜로라도에서 막바지마무리로 바쁜 12월연말을 보내고 있고큰 손녀 유나도 폭주하는업무로 함께하지 못하고 큰 며늘아이가 크리스마스이브 하루를직원들에게 맡기고샴버그로 달려와 조카들 선물 사 주느라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 많은 정민이와 이제는 다 컸다고 괜찮다고 사양하는 유리와 줄리안을 달래 가며 선물 고르느라 우리 식구모두는 한나절을 우드필드 쇼핑몰을 뺑뺑이를 돌며 크리스마스 기분에.. 더보기
부전자전 효자가문에 효자난다. 옛 말에 효자 가문에 효자 난다는 말이 내려오는 건 아마도 지켜본 사람들이 있어서일까?참으로 궁금한 것이그 효자라는..그 효심이라는 것도 유전자를 통해 대를 이어 자손들에게 내려오는 것일까??나와는 요한 씨가 단산면 公醫로 부임하고 있을 때인 1965년 결혼하게 되었고 자기가 어떻게 의사가 되었는지 그 이야기야 말로 장편소설이나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 파란만장했다.내 남편 요한 씨는 효자중의 효자였다.너무나 곤궁한 집안에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열세 살 때부터 온 동네 논일 밭일 뒷설거지로 주린배를 채우다가 열 네살때 시아버지께서 광산 막노동으로 취직 하실 때 광산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청소하는 청소부로 따라 들어갔단다.시어머니는 방물장수로 동네방네 다니며 물건을 팔아.. 더보기
프로 찜쪄먹는 열네살 메이컵 아티스트 2024.11.27일.고모찬스를 누리며우드필드 몰을 다녀온 정민 올리비아.가지고 싶던 것들을 선물로 받은 기쁨 때문인지 기분이 상당히 업그레이드..평소와는 다르게 말도 곧잘 하고 애교까지 철철철 넘친다.이게 웬일?정민이에게 이런 면도 있었나 싶게7개월 만에 다시 만난 정민이는그전보다 훨씬 활발해져 있었다.이제 그 힘든 사춘기를 넘기고 오춘기에 접어들었나?저녁시간까지 여유로운 한때선물들을 정리해 놓고 올리비아가 챙겨 온 건 화장품세트다.생글생글 웃으며 고모에게 뭐라 뭐라 귓속말에화들짝 놀라는 딸.."엄마 정민이가 고모에게 메이컵을 선물해 주고 싶데"어머 어머 웬일이니?정민이가 프로 뺨치는 메이컾 실력자인걸 모르지?미술 전공자 잖아그것도 시카고의 미술대상을 휩쓰는 실력자너는 그런 정민이에게 메이컵 받는 거.. 더보기
쌩스기빙데이 2024.11.28. 목요일정말로 오랜만에 ..쌩스기빙데이를 맞아 모든 식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으련만..H마트 본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유리어미가 쌩스기빙데이에 맞춰 새로 오픈하는 H마트 총 감독 하느라고 아쉽게도 집에 오지 못하고 고모 편에 유리만 오게 된 걸로 만족해야 하는 아쉬움이 큰 명절이다한국의 추석 명절처럼 이곳 미국의 가장 큰 명절 중의 명절인 쌩스기빙데이는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은 휴가를 얻어 고향으로 향하고관공서는 물론 크고 작은 회사들도 명절을 위해 휴무..모든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가게란 가게는 모두 문을 닫고 오로지 가족들과 하루를 보내는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한다.우리도 오늘 하루를 위해며칠 전부터 준비해 놓은 추수감사절 음식 만들기..새벽 6시부터 식구들을 위한 음식준비에 바.. 더보기
고모챤스 2024.11.27. 수요일.엄마와의 재회를 위해모처럼 쌩스기빙데이를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쁨을 안고 7년 만에 시카고 친정을 찾은딸을 제일 반겨주는 건 우리 집 꼬맹이 손녀정민 올리비아이다.지난달 10월 26일 열네 살생일을 맞은 올리비아는시카고에 도착해서 함께 생일선물을 사러 다니자는 고모를 목 빠지게 기다렸나 보다.오늘 첫새벽부터 일어난올리비아 고모랑 쇼핑목록 만들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그야말로 고. 모. 찬. 스...집 가까운 우드필드 쇼핑몰10시 개점과 더불어 입장..사고 싶은 게 어쩌면 그리 많았는데도 정작고모의 지갑을 먼저 생각하는 귀염둥이만지작만지작..맘에는 들지만가격표를 들여다 보고는망설이다 돌아서서 매장을 나가는 올리비아를 붙잡고 설득한다.네 맘에 들면 사는 거라고..이런 비싼.. 더보기
델라웨어에서 달려온 딸. 2024.11.26엄마가 도착 했다고 델라웨어의 딸이 줄리안과 번갈아 운전하면서 시카고로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왜 힘든 드라이브로 오느냐고 했더니 쌩스기빙데이를 앞두고 비행기 표가 매진되어 할 수 없이 15시간 정도를 예상하면서 운전해서 오기로 마음먹었단다.나는 딸을 만나면 좋지만 장시간동안 힘든 운전을 하고 올 딸을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한 생각이 든다.그러고 보니 딸의 시카고 방문도 벌써 8년이 지났네. 친정이 이리 멀리 있으니 다녀가기로 마음먹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거다. 그래도 이번에는 줄리안과 번갈아 운전하면서뉴욕에서 공부하고 있는 손녀 유리까지 픽업해서 데리고 온다고 하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이제 열일곱 살인 줄리안과 번갈아 운전한다면 안전하게..서두르지 말고 조심해서 오.. 더보기
손자에게 대박 꿈을 팔았더니 2024.11.8일 지난 7월 손자가 일주일 휴가로 한국에 나와 있는 동안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인지 지난밤 진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기가 막힌 꿈을 꾸었다. 꿈에서 깨어나 생각한 것이 이런 꿈이 혹시 복권 1등 먹는 꿈이 아닐까 싶어 하마터면 동네 삼거리에 있는 복권방으로 내달을 뻔했다. 그것도 잠시잠깐 찰나의 생각.. 좋은 것은 오로지 하나뿐인 손자에게 주고 싶은 게 당연지사 할미마음.. 새벽 아침 동네 한 바퀴 돌고 온 손자에게 대박 꿈을 꾸었으니 무조건 만원 내고 꿈을 사라고 했더니 명품이 비싸듯이 좋은 꿈일수록 거금으로 거래해야 그 가치가 돋보인다면서 출국하면 한국돈 쓸 일이 없다면서 쓰고 남은 돈 거금 40 만원을 봉투째 꿈 값으로 놓고 갔다. 미국에 입국하면 할머니 꿈으로 파워볼 하나 사 .. 더보기
국립현충원 충혼당. 2024.11.6 활 쏘듯 빨리 지나간다는 세월 어쩌면 세월은 이다지도 빠를까? 요한 씨 작고하신 지도 어느덧 8년.. 해마다 10 월 말쯤이면 아이들 이 있는 시카고로 떠났었는데 올해는 수술 후 계속되는 통증 때문에 출국을 한 달 늦췄더니 충혼당 참배도 가능해졌다. 안 그래도 손자 준원이가 하루 전 제사상을 차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내준 제사상차림 사진을 보니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작년 취직하여 콜로라도로 떠날 때부터 1등으로 챙겨간 할아버지 사진.. 독립하여 혼자 살게 된 작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할아버지 기제사를 제힘으로 지내고 있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효손이다. 일주일 동안 오레곤으로 출장을 다녀와서 힘든 중에도 할아버지 제사를 챙긴 손자.. 아직도 50 중반인 제어미를 대신하여 할아버지 제사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