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8일
지난 7월
손자가 일주일 휴가로
한국에 나와 있는 동안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인지
지난밤 진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기가 막힌 꿈을 꾸었다.
꿈에서 깨어나 생각한 것이
이런 꿈이 혹시 복권
1등 먹는 꿈이 아닐까 싶어
하마터면 동네 삼거리에 있는 복권방으로 내달을 뻔했다.
그것도 잠시잠깐 찰나의 생각..
좋은 것은 오로지
하나뿐인 손자에게 주고 싶은 게 당연지사 할미마음..
새벽 아침 동네 한 바퀴 돌고 온 손자에게 대박 꿈을 꾸었으니 무조건 만원 내고 꿈을 사라고 했더니 명품이 비싸듯이 좋은 꿈일수록 거금으로 거래해야
그 가치가 돋보인다면서
출국하면 한국돈 쓸 일이 없다면서
쓰고 남은 돈 거금 40 만원을 봉투째 꿈 값으로 놓고 갔다.
미국에 입국하면 할머니 꿈으로
파워볼 하나 사 잭팟한번 터트려 본다고 하더니 희희낙락 승진했다는 기쁜 소식을 보내왔네
복권에 1등 당첨되는 것도 좋은데 일확천금은 패가망신의 지름길 이란 말도 있듯이
회사에서 승진했다는 소식이 내겐 복권 당첨 보다 더 기쁜 소식이다.
1년 6개월 만의 승진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을까?
쟁쟁한 팀원들과 어깨를 겨뤄
힘든 시험을 거쳐 승진의 영광을 차지한 손자가 생각할수록 대견하다.
공부하느라 연애한번 못 해본
손자가 어느샌가 설흔의 문턱을
올라가고 있음이 안타깝다..
손자가 늘 소원하는..
돈 많이 벌어서 지금껏 받아온
은혜를 갚는 것과
형. 제. 자. 매. 식구들에게
용돈 많이 나누어 주는 게 꿈이라고 했었는데 이제 그 꿈이 이루어 지나보다.
부디 승. 승. 장. 구.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 사랑받고 귀감이 되는 훌륭한 제목감으로
성장하기를 빌고 또 빌어본다.
파이팅 서 준 원!!!
YOU WILL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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