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찜쪄먹는 열네살 메이컵 아티스트

2024.11.27일.

고모찬스를 누리며
우드필드 몰을 다녀온
정민 올리비아.

가지고 싶던 것들을
선물로 받은 기쁨 때문인지
기분이 상당히 업그레이드..
평소와는 다르게
말도 곧잘 하고
애교까지 철철철 넘친다.

이게 웬일?

정민이에게 이런 면도 있었나 싶게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정민이는
그전보다 훨씬 활발해져 있었다.
이제 그 힘든 사춘기를 넘기고 오춘기에 접어들었나?

저녁시간까지 여유로운 한때
선물들을 정리해 놓고
올리비아가 챙겨 온 건 화장품세트다.

생글생글 웃으며 고모에게
뭐라 뭐라 귓속말에
화들짝 놀라는 딸..
"엄마 정민이가 고모에게 메이컵을 선물해 주고 싶데"
어머 어머 웬일이니?
정민이가 프로 뺨치는 메이컾 실력자인걸 모르지?
미술 전공자 잖아
그것도 시카고의 미술대상을 휩쓰는 실력자
너는 그런  정민이에게 메이컵 받는 거 감사해야 해..
그랬더니 정민이 그게 아니고
자기가 고모한테 고마워서
메이컵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싶다네
다 컸네 다 컸어..
우리 모녀는 정민이 등 두드려주기에 바빴다.

화장품 팔레트를 펼치자
진짜 프로 같은 느낌~
세상에..
이제 막 14살 1개월 된
꼬맹이가 진짜 프로처럼
고모는 어떤 화장을
원하느냐고 먼저 물어보네..

스모키화장도 될까? 물으니
휴대폰에서 스모키화장 모델을 찾아 보여 주면서
요렇게 해 줄 수 있다고..
아니 이렇게나 이쁘게?
빨리 예뻐지고 싶다 정민아
고모도 모델처럼 예쁘게
빨리빨리 예쁘게 해 줘봐..

그리하여 베이스부터
치근 차근 고모는 변신 중~
스모키화장의 하이라이트
아이쉐도우 터치는
진짜 프로 아티스트처럼
붓을 휙휙 돌려가며
꼼꼼하고 세심한 터치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없네.

재주꾼이다 재주꾼..
이런 재주꾼 어디서 또 보겠니?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마침내..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속눈썹까지 달아주는
극강의 서비스..
30 여분 스모키 미녀
만들기에 몰입이 끝나고
스모키화장으로
재 탄생한 고모를 쳐다보며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정민 올리비아의 귀여운 모습..

우리 가문의 막내
귀염둥이 정민이의 생생
메이크업 실황방송
동영상도 올려본다.

곁들이로
옆댕이에서 구경하던
할머니까지 메이컵
서비스를 받았다는..

빼어난 미술학도 에다
만능 재주꾼인..
정민 올리비아가
꿈을 이룰때까지
우리기족 모두
마음을 모아
정민 올리비아 화이팅~!!!

누가 중학교 1학년 그림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까?
사진으로 착각할수 있으리만큼 선이 곱고 아름다워
미술대회를 휩쓰는 정민이의
세필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