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2023.9.11. 일 시계수리 명장이란 말에 현혹되어.. 옛말 그른 게 없다더니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 싼 게 비지떡이라는 걸... 그리고 또 한마디 속담도 생각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옛 선인들은 어쩌면 이렇게도 이치에 딱 들어맞는 낱말로 후손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는지 참으로 지혜롭고 뛰어난 혜안에 존경심이 마구마구 우러나온다.. 미안스럽게도 차고 있을 땐 가치를 별로 느끼지 못한 시계... 휴대폰만 열면 확인되던 시간 없으니까 나도 몰래 자꾸만 시계 없는 빈 팔목을 들여다보며 한숨 짓는다. 47년을 자나 깨나 껌딱지처럼 왼쪽 팔목에 붙어있던 내 시계.. 샤워하느라 테이블 위에 풀어 놓다가 놓쳐 바닥에 떨어트렸는데 그때 까지도 몰랐다 유리가 깨진 줄을.. 이튿날 약속시간 확인하려고 보니 문자.. 더보기 담낭적출 2023.8.9일 담낭적출 수술 8월 9일 강남성모병원 소화기 내과 이인석 교수님 진료일 그러고 보니 강남 성모병원은 녹내장 치료를 위해 1986년 도서부터 19년 동안을 다녔었다. 2004년 백내장 수술 후 가까운 동네로 병원을 바꾼 후 거의 20여 년 만에 진료를 위해 찾은 성모병원은 엄청난 규모와 웅장한 위용 넘쳐나는 환자들로 상상초월의 신세계를 보는 듯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젠 누가 보더라도 백발의 80 노인행색 그대로인 나를 걱정해 익숙지 못한 병원 진료를 위해 성모병원에서 수술경험이 있는 우리 구역장 세실리아 님이 보호자로 따라나섰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고 큰소리 탕탕 쳤지만 병원 지하 4층 주차장에 내리면서부터 세실님의 부축이 없었다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했을 거다. 익숙한 순천향과 달.. 더보기 죽을 병 에도 살 약 있다? 2023.8.3일. 죽을병에도 살 있다? 7월 28일 건강검진을 통해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발견하게 된.. 진료 후 선생님으로부터 받아 든 진료 의뢰서 [담낭의 양성 신생물] [한국 질병 분류기호 D135 담낭벽 비후와 함께 1ㆍ2cm의 선근종 소견이 보여 이에 대한 평가를 위해 상급병원 진료 의뢰드립니다.] 세상에.. 지금까지 살아온 질곡의 78년 나의 생애 크고 작은 수술도 대여섯 번씩..그 외는 비교적 무탈하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청천벽력같이 가슴 무너지는 소리를 듣게 되다니.. 5월 22일 귀국해서 잡다한 일상다반사를 해결하고 올해 같은 폭우가 잦은 장마에도 비 안 오는 날 택해 7월 19일 이사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면서 받은 정기검진 통보에 무슨 일 있으려고... 싶어 이사하고 조금 정리가 .. 더보기 친동기보다 더 깊은정 이웃사촌들 이사한 지 17일 이제야 겨우 정신이 드네. 옛집으로 다시 돌아오니 고칠 곳 손 볼곳이 쉴사이 없이 나타나 주머니 가벼운 백수 할머니의 심장을 두드려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2년 동안의 본의 아닌 세입자 생활을 벗어나 내 집으로 돌아와 만끽하는 평화로운 휴식.. 창밖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새로운 힘을 얻는다. 거실 중앙에 마주 보이는 곳에 나 보란 듯 버티고선 위용을 자랑하는 롯데타워 오후 5시쯤이면 태양빛을 받아 마치도 우주선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 눈부신 광채를 뿜어내는 롯데타워의 웅장한 모습도 층층이 겹쳐 보이는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맑은 날이면 잠실대교도 수묵화처럼 아지랑이처럼 내 눈을 유혹한다 널찍한 교각 사이로 굽이쳐 흐르는 강물과 때때로 여유롭게 떠 다니는 유람선을 보는 것도 나.. 더보기 자랑스러운 내 조국 대한민국 2023.7.6일. 이사를 2주일 앞두고.. 2년 동안 언니집에 월세를 살면서 내가 필요로 해서 설치했던 12자 장롱과 싱크대 하단 정리장은 새로 이사를 들어올 사람을 위해 제거를 해야 했고 그리고 십 년 넘어 사용했던 4인용 가죽소파도 이참에 정리하고 다시 금호동 내 집으로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대형 폐기물 스티커를 신청하러 불광2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친절한 미소로 맞이해 준 폐기물 카운터 직원분의 공손하고 예의 바른 상냥스러운 응대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단지 주민센터뿐 아니라 요즈음의 관공서는 어디를 가던지 민원인을 우선시하는 자세하고 친절한 서비스가 무언가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우선 카운터에 구비되어 있는 서류에 버릴 품목을 적으라는데 오른쪽엔 장애인 또는 국가유공자 등 표시.. 더보기 효도커피 생각이나서.. 2023.6.2일 효도 커피.. 귀국하고 나니 아침마다 간절히 생각나는 건 아이들이 엄마를 위해 내려주던 효도 커피의 그윽한 향기가 불현듯 그리워진다.. 바쁜 출근길에도 엄마를 위해 내려주는 커피는 50대 중반의 아이들의 섬세한 배려와 지극한 효성이 깃들어 있어 더욱 향기로움을 느낀다. 귀국해서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아침마다 효도 커피의 아련한 추억에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커피 그라인더를 열심히 찾아봤다. 내가 얼마나 더 산다고.. 나를 위해서도 투자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데 인색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바꾸고 나니 왠지 삶이 더욱 즐거워지는 느낌이다.. 나 원 참~ 내가 언제부터 드립커피 그라인드 커피를 즐겼다고.. 대책 없는 입맛의 간사함 혀끝의 간사함이란.. 너무나 웃으운건 그동안 몇십 년 동안 즐겨.. 더보기 셋째 동서와 의 해후 2022.10.29일 토요일. 셋째 동서와 의 해후 이게 얼마만의 만남인지.. 같은 서울하늘아래 살면서도 나는 나대로 동서는 동서대로 저마다의 사연과 생활이 있다 보니 흡사 이산가족처럼 살아온 몇 년 세월.. 돌이켜 생각해 보니 요한 씨 작고하신 후 벌써 6년이 지나 도록 만나지 못한 동서와의 해후다.. 해를 거듭할수록 이러다가 죽기 전에 못 만나지 싶은 생각에 올해는 귀국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동서를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연락을 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은 늘 안부를 주고받았지만 나와 동갑나이인 세째동서는 늘 잔병을 달고 살아서 좀처럼 만남이 이루어지질 않았는데 올해도 못 보면 이제는 이제는 코로나로 상면도 못하고 세상이 끝날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에 시간을 내어 우리 집을 방문한다니 더없이 반가.. 더보기 아름다운 시카고 다운타운 야경 크리스마스 이브 시카고 다운타운 아쿠아리움에서 본 황홀하도록 아름다운 다운타운 야경..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