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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라 재롱장이 허밍버드의 숨 고르기 벌새는 벌새과에 속하는 새들의 총칭이다. 몸은 대체로 작으며, 가장 작은 것은 몸길이 약 5cm, 체중 1.8g으로 새들 중 제일 작으나 큰 것은 21.5cm, 24g에 달하는 것도 있다. 남북 아메리카 특산으로 북은 알래스카까지 분포하나, 대체로 열대 지방에 많다. 위키백과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들어 부지런히 날갯짓을 하며 넥타를 먹고 쏜살같이 사라지는 우리집 터줏대감 허밍버드.. 오늘은 또 다른 3마리의 허밍버드가 나무 주위를 맴돌자 어디서 지켜보고 있었던것 처럼 벼락같이 날아들어 위협비행을 하며 상대방 허밍버드를 쫓아내길 벌써 몇 번째.. 어울려 소용돌이치듯 맴도는 모습을 보고 나는 또 바보같이 친구벌새들과 장난하는 줄 오인하기까지 했지.. 몇 번씩이나 싸움질을 하더니 허밍버드도 지쳤는지 이제는 나뭇.. 더보기
추억의 라프소디 1.2.2006 여러분 안녕하세요? 200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항상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소서. 네... 여러분 너무나 반갑습니다. 오랫동안 집을 떠나 있어도 늘 변함이 없는 것은 언제나 마음 푸근한 고향 같은 금호동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선호하는 강남땅도 못 간 채 금호동 지기로 벌써 38년이 되어 버렸네요. 새해 첫날은... 그토록 소망하던 금호동 천주교회의 교중미사 참석으로 2006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을 만약 하느님께서 굽어 보신다면.... 어여삐 여기시고 제 마음속에 소망하는 모든 소원을 허락하시리란 일념 때문입니다. 하느님이 저희에게 베풀어 주시는 사랑에는 대가가 .. 더보기
햇새가 무섭다더니만.. 2006년 3월 4일 옛말 그른 게 없다더니만... 하이구 세상에... 우리 유나 진짜 사람 골 때리네 오늘 윤상이 아줌마랑 콜라텍인지 뭐시깽인지 가서 볼륨 댄스를 배우지 않았겠니? 하긴 나는 30년 전에 제희엄마 팀이랑 아버지 허락아래 우리 옛날집 거실에서 성우회 유치원 친목모임 엄마들과 함께 볼룸댄스를 합동으로 배운 후 내 평생 처음으로 그저께 콜라텍이라는 데를 갔지 않았겠냐? 동산학교 동창생 엄마들과 점심 먹고 내가 콜라택이 어떤곳인지 구경한번 시켜달라고 하도 간청하니까 맛보기로 구경시켜 준 곳인데 얼마나 웃긴가 하면 입장료가 500원 완전 껌값이더구먼... 가방이랑 옷 맡기는 비용이 500원 지하인데 내가 상상했던 그런 이상한 곳이 아니고 실내는 한 60평쯤 되는 곳인데 아주 고급스러운 마루 바닥.. 더보기
잡다구리 수다 한마당 서기 2005.2.28. 여러분!!! 그동안 가내가 두루 평안하시며 행복한 나날 보내셨는지요? 오랜만에 소피아가 문안 인사 드립니다. 귀국한 지도 벌써 두 달이 가까워 오건만.. 여러 가지로 복잡한 일상 때문에 머릿속이 무거웠다는 게 한 가지 핑계이고 오늘에야 맘 잡고 제 소식을 기다리는 여러분들께 늦었지만 메일을 올리기로 작정했습니다. 네... 문밖을 나서면 어느덧 불어오는 바람에도 조금씩 봄기운이 느껴지는 게 엊그제 토요일엔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이 막내딸을 시집보낸다기에... 모처럼 스커트 정장에 하이힐까지 신고 참석했지만 아뿔싸!!! 밍크 쟈겥을 입은 사람은 웨딩홀 전체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었어요 모두가 하나같이 입을 맞춘 듯 화사한 봄색깔의 가벼운 정장 차림 이어서 저는 그만.. 유행에 가장 둔감.. 더보기
필라델피아 롱우드가든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3 2023.4.28 저녁 8시에 열리는 롱우드가든 라울 프리에토 라미레즈 씨의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롱우드가든의 파이프 오르간은 10,010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음악이 매일 방문객을 맞이하고 연중 다양한 특별 콘서트도 열린다고 한다. 4월 28일 금요일 저녁 8시에 시작되는 Rau'l Prieto Raml'rez Friday 연주회는 200 여석의 연주홀이 음악 애호가들의 예매로 가득 차고 중년층과 노년층 가족 동반으로 행복한 주말을 맞이하는 미국인들의 생활방식이 참 우아하고 멋스럽게 느껴진다. 롱우드 가든의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는 동양인 이라고는 우리 모녀가 유일한 참석자여서인 관객들의 시선이 스포트라이트처럼 뜨겁게 다가왔다. 내 평생 성당의 파이프오르간 소리는 들어.. 더보기
필라델피아 롱우드가든 2. 2023.4.28. 필라델피아 롱우드가든 실내 식물원은 천사의 나팔 (Angel's Trumpets)의 매혹적인 꽃향기로 가득하다. 어쩌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수 일랑일랑을 닮은듯한.. 식물원 전체는 만개한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와 색색의 아기자기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의 예쁜 미소가 우리를 천상세계로 이끌어 주듯 기쁨과 행복한 마음이 가슴 가득 스며든다.. 밤의 고즈넉함 속에서 만나는 롱우드가든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또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더보기
필라델피아 롱우드가든 1. 2023.4.28. 델라웨어 떠나기 이틀 전 기어이 일을 벌이는 못 말리는 딸내미. 주말에 있는 성악레슨을 월. 화. 이틀에 다 끝내놓고 주말은 오로지 엄마를 위한 효도 시간으로 정 했나 보다. ST. Mark's 하이스쿨의 11학년들을 위해 베풀어 주는 반지수여식 기념행사도 성공적으로 끝내고 오후 5시 퇴근한 딸.. 커피 한잔 끓여 먹고 6시 가랑비가 내리는 저녁시간 줄리안에게 이른 저녁을 차려주고 우리 모녀는 필라델피아 롱우드가든을 향해 출발했다.. 집에서 1시간 거리의 롱우드가든은 저녁시간 연주를 보러 오는 관객들을 위해 밤 근무팀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고 친절하게도 작은 셔틀버스들이 연주 보러 온 관객들을 실내 식물원 앞으로 이송해 주었다. 한 시간여 남은 연주 시간되기까지 식물원의 만개한 아름.. 더보기
귀여운새 허밍버드의 귀환 2023.4.23일 드디어 우리집을 다시 찾아 온 귀한 손님 허밍버드.. 3월 19일 델라에 도착 하자말자 꿀물을 만들어 피더에 담아 나뭇가지에 달아놓고 허밍버드가 찾아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구글에서 서치 해 보니 허밍버드도 철새의 일종이라 따뜻한 남쪽에서 겨울을 지내고 4월쯤 나타난다고 들었는데 4월도 중순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애 태우며 기다렸는데 4월 20일.. 언뜻 피더 주위를 스치듯 빠르게 지나가는 허밍버드를 본 것 같았다. 엄지 손가락 마디처럼 워낙 작은 새라서.. 내가 설마 .. 요즘 자주 출몰하는 말벌을 잘 못본건 아니겠지 ?? 혹시 몰라 새로운 꿀물로 피더를 채워 아침부터 베란다 창문 앞에 진을 치고 앉아서 허밍버드를 기다렸다. 오전 10시 3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허밍버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