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28.
델라웨어 떠나기 이틀 전
기어이 일을 벌이는
못 말리는 딸내미.
주말에 있는 성악레슨을 월. 화.
이틀에 다 끝내놓고
주말은 오로지 엄마를 위한
효도 시간으로 정 했나 보다.
ST. Mark's 하이스쿨의
11학년들을 위해 베풀어 주는 반지수여식 기념행사도 성공적으로 끝내고 오후 5시 퇴근한 딸..
커피 한잔 끓여 먹고 6시
가랑비가 내리는 저녁시간
줄리안에게 이른 저녁을 차려주고 우리 모녀는 필라델피아
롱우드가든을 향해 출발했다..
집에서 1시간 거리의 롱우드가든은 저녁시간 연주를 보러 오는 관객들을 위해 밤 근무팀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고 친절하게도 작은 셔틀버스들이 연주 보러 온 관객들을 실내 식물원 앞으로 이송해 주었다.
한 시간여 남은 연주 시간되기까지 식물원의 만개한 아름다운 꽃들과 꽃향기를 맡으며 여유롭고 느긋하게 주말을 즐기는 미국인들 틈 사이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식물원 입구에는 연주회 관객들의 외투며 겉옷을 걸어주는 옷걸이 봉이 두줄로 나란히 마련되어 있고 고상한 모습의 미소 가득한
중년의 자원봉사자 여성들이 친절한 응대로 우리들의 외투를 받아 걸어주는 걸 보니 갑자기 VIP로 신분이 상승된 듯 기분이 좋으면서 이상스러웠다.
작년여름 롱우드가든 분수쇼 이후 거의 10개월 만에 다시 찾은 가든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향기로운 식물들의 천국이다.
바닥에 무더기 무더기 손으로 만든 조화처럼 예쁜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천정에 주렁주렁 매 달린 꽃바구니들의 탐스럽고 아름다운 모습들은 롱우드가든만의 볼거리요 자랑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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