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치거리 사러 필라델피아로 고고씽~ 2024.4.12일 금요일. 김치거리 사러 필라델피아로 고고씽~ 오늘, 내일까지 모든 일을 잘 마무리해야 마음 편히 떠날 수 있을 텐데.. 줄리안이 매일이다 시피 김치 1포기씩 죽여내니 떠나기 전 김치 담는 게 급선무다. 2월 4일 델라웨어 도착 2주 후 줄리안 미용실 가느라 필라델피아 갔을 때 배추 50파운드와 제주도 월동 무 6개를 넣고 담은 김치가 얼마나 맛있게 익었는지 아삭아삭한 김칫무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이고 끼니때마다 김치를 곁들이는 줄리안은 여자친구 케시디에게 할머니가 만든 김치를 꼭 맛 보여 주고 싶어한다. 아껴 먹어서 아직은 작은 통으로 한통 남아 있지만 잘해봐야 내년 봄쯤에나 다시 방문할 수 있는 딸네 집... 줄리안이 좋아하는 김치 맛있게 담아놓는 것이 숙제다. 다행스.. 더보기 아름다운 미들타운에 2024.4.8일 새들의 노래소리 영롱한 델라웨어의 봄 더보기 봄 부추는 사위도 안 준다? 2024.4.8 일 봄 부추는 사위도 안 준다? 화분 안에서 어언 4년째.. 北風寒雪 속에서도 봄이면 파릇파릇 연약한 싹을 내미는 부추의 강인한 힘.. 집 뒤꼍 산책 길 너머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은 3월 말까지 집 안에서도 오리털 파카를 벗어 버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건만 밤새 얼어 죽었지 싶은 연약한 부추 들은 하루가 다르게 싱싱하게 자라는 것에 신비스러움이 느껴진다. 저 젓가락 같이 여리고 연약한 풀포기가 세찬 바람에도 얼어 죽지 않다니? 2월 4일 델라웨어에 도착한 이후 매일같이 얼어 죽을 염려에 부추 화분을 살피는 게 일과가 되어 버렸다. 서울의 금호동 시장에서 판매되는 부추보다 더욱 튼실한.. 화분 속에서도 잘 자라준 부추는 이곳 마트에서 딱 한 움큼씩 포장해서 판매되.. 더보기 내 주제에 hol-in-won이 웬말? 2024.4.2일 거울의 집을 나와 또 한 군데 들려야 할 곳이 있다며 필라델피아의 실내 골프장이 9홀로 운영되어 가족들이 게임하기 좋아 즐겨 찾는 곳이라고 앤디가 밤새 고심해서 인터넷을 통해 재미있는 곳을 예약해 놓았다고 빗 길임에도 발걸음을 재촉해 쌌는다. 나야말로 골프 라면 낮 놓고 골프의 ㄱ자도 모르는구먼 무슨 놈의 골프냐고 구시렁&투덜대며 가랑비를 맞아가며 1블록 정도를 걸었더니 눈앞에 엄청 큰 극장같이 생긴 건물 출입문을 호기롭게 연 앤디 앤디 曰 여기가 바로 실내 골프장 이라네 실내 골프장이라면 그물 같은 장막 같은 걸 걸어두고 연습타를 날리는 곳으로 상상했는데.. 엄청 넓은 실내는 입구부터 카운터 바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칵테일을 즐기고 있어 여기가 진짜로 실내 골프장이 맞긴 한가? 궁금했다.. 더보기 Museum of Illusions Philadelphia 2024.4.2일. 화요일 필라델피아 거울 뮤지엄.. 이번 주일은.. 모처럼 1주일간의 봄 방학 시작으로 딸네 3 식구가 마음껏 여유를 부리는 자유시간이다. 엄마가 시카고 식구들 걱정하는 걸 눈치챈 것인지 매일매일 조바심치며 엄마를 위한 이벤트에 몰두한다. 딸의 지극한 효심이 한편으로는 마음 뿌듯하고 대견스러워 고마운 마음이 앞서지만 단 1시간도 휴식을 취할 틈도없이 귀한 시간 쥐어짜 애면 글면 효도에 올인하는 딸의 모습이 측은 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담 100배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떠나기 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공연을 보여 주려고 했지만 보며주려던 뮤지컬이 예매가 끝나 속 상하다고 해 쌌더니 드디어 결정했다며 이슬비가 굵은 빗방울로 바뀌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화요일 오전 하이웨이를 두 시간 달.. 더보기 Haver de Grace 2024.3.31일 델라웨어 근교 바닷가 작은 시골 마을 Haver de Grace는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해변을 따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와 호텔들이 바다를 품에 안고 아름다운 모습을 물 위에 드리우고 해변을 따라 해산물 레스토랑이 조용한 휴일을 지내려는 가족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인다. 편도 2차선의 도로 양쪽으로는 샛 하얀 꽃을 만개한 향기롭고 아름다운 가로수들이 줄지어 서있는 시골길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바닷가 쪽으로 내려가자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아주는 듯 고즈넉한 바다를 등 진 한쌍의 청둥오리가 흡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1년에 두어 달씩 다녀가는 델라웨어 머무는 동안 최선을 다해 나를 기쁘게 해 주는 딸 내외는 하느님께서 내게 내려주시는 더없는 축복과 .. 더보기 부활절 나드리 2024.3.31. 일요일 부활절 낮 미사.. 멀리 샐즈베리의 공소 교우분들의 참석으로 오랜만에 많은 교우들이 함께 모여 은총 가득한 부활 미사를 올리게 되어 부활절 붉은 제의를 걸치신 신부님의 얼굴도 더욱환해 보인다. 온 정성을 다해 새벽바람을 가르며 3시간을 달려오신 공소 식구들과 필라델피아 근교에서.. 델라웨어 주 도시인 Dover 에서.. 성당에서 평균 30~40 분 거리에 거주하시는 평균 연령 80 여 세 이신 연세 높은 교우 분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뜨거운 신앙심에 무한 존경을 드리며 부활하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담으신 신부님의 장엄 축복에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 미사가 끝난 후 교우들은 친교시간을 함께 하시고 우리 모녀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친교모임에 참석지 못하고 귀가하게 되었고 집에서.. 더보기 성 금요일 프란치스코 빌리지방문 2024.3.29. 성 금요일. 프란치스코 빌리지... 오늘은 성 금요일을 맞아 멀리 뉴저지의 프란치스코 빌리지를 찾아 김기수 신부님을 뵙고 왔다. 그러고 보니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무려 6년 만에 신부님을 만나 뵈올 수 있었다. 두어 달 전부터 예방날을 말씀드렸더니 오늘 하루 우리 모녀를 위해 하루를 온진히 비워두신 신부님... 모처럼의 방문날이 금육일이라 점심으로 생선찜을 준비해 두시고 식사시간 맞춰 도착하라고 고맙게도 여러 번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 6년 만에 만나 뵙는 신부님은 따뜻한 허그로 우리 모녀를 맞이해 주셨고 자연 속에 묻혀 사셔서 그런지 10년은 더 젊어 보이셔서 보기 좋았다. 점심을 준비해 주신 자매님이 우리 모녀를 위해 신부님께서 손수 준비해 놓으셨다며 와인 한 병을 냉장고에서 ..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3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