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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부활절 나드리

2024.3.31. 일요일

부활절 낮 미사..
멀리 샐즈베리의 공소 교우분들의 참석으로 오랜만에
많은 교우들이 함께 모여
은총 가득한 부활 미사를 올리게 되어 부활절 붉은 제의를 걸치신
신부님의 얼굴도 더욱환해 보인다.

온 정성을 다해
새벽바람을 가르며
3시간을 달려오신 공소 식구들과  
필라델피아 근교에서..
델라웨어 주 도시인 Dover 에서..
성당에서 평균 30~40 분 거리에 거주하시는
평균 연령 80 여 세 이신
연세 높은 교우 분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뜨거운 신앙심에
무한 존경을 드리며
부활하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담으신
신부님의  장엄 축복에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

미사가 끝난 후
교우들은 친교시간을 함께 하시고 우리 모녀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친교모임에 참석지 못하고
귀가하게 되었고
집에서 작업을 끝낸 사위 앤디는 성당친교를 참석지 못한  우리 모녀를 위해 부활절 특식을 대접하겠다는
성화에 못 이겨
메릴랜드의 작은 바닷가
Haver de  Grace
마을로 해산물 요리를 먹으러 갔다.

서울의 한강 같은 분위기를 보이는 바닷가에 곳곳에 들어선 숙박시설과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고
오랜 시골의 전통 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 한적한 곳에 휴일을 맞아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우리도 해안지방 특히 메릴랜드의 특별요리 깔라마리 튀김을 시작으로
저마다 좋아하는 생선요리를 시키고
특히 소금에 절인 꽁치 고등어 갈치를 좋아하는 먹기 편안한 크림수프를 시켰다.

한적한 바닷가 시골 마을 같은
레스토랑은 실내를 꽉 채운 손님들과
바깥 넓은 테라스도 기둥을 세워 데코레이숀 전등을 밝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스터데이라고 토끼 헤어밴드를 한 웨이트리스들의 모습도 귀엽다.

푸른 하늘을 떼 지어 날아다니는 철새들의 군무도 아름다운
부활절 바닷가 마을 레스토랑으로 초대해 준 사위 앤드류에게 감사를 보내며..

Thanks Andy~
Happy   Easter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