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도인지기능장애 2024.12.16. 화요일시카고에 도착 한지 벌써 22일째왜 이렇게 날이 더디 가는 거냐고 구시렁 대지만그 사이 벌써 22일이나 지나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춥기로 유명한 시카고..오죽하면 windy city”라고 불리울까?아침마다 출근하면서 아들이 어미에게 당부하는 말밖이 몹시 추우니 문밖을 나서지 말라는..아니 내가 어린아이도 아니구먼..어쩌다 따라나서는 마트 장 보기 할 때도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상만 내려가면 나는 집에 가만 있으라는 이유가 아들이 보건대어머니 건강이 대수술을 받고 아직 회복이 덜 되어 면역력이 떨어져 있기에감기나 폐렴 바이러스에 노출될까 두렵다는 게 이유이다.그러고 보면 나 자신이 생각해도수술 전과 판이하게 달라진 게내 몸이 흡사 내 몸 같지 않다는 걸 자주 느낄 때가 있.. 더보기 시월이가는 소리.. 2024.10.31일 2024년도 어느덧 달력은 두장을 남기고.. 세월은 왜 이리도 활쏘듯 빨리 흘러 가는지.. 경추척수증 수술을 받은 지도 어느덧 3개월이 되어가는구먼 이늠의 통증은 멈출 줄을 모른다.. 열흘 전 마지막으로 진료를 갔을 때 내년 5월 귀국 예정이라는 내 말에 교수님께서 진통제 8개월분을 처방해 주셨는데 그렇게 오래도록 진통제를 복용해도 될까 싶어 걱정했더니 통증이 생기면 멈추게 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시네.. 지금도 하루 3번 진통제를 복용 안 하면 수술당처를 맷돌로 밟고 잡아 누르는듯한 묵직하고 견디기 힘든 통증은 차라리 찌르고 쑤시는듯한 아픔이 훨씬 참기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웬만한 아픔을 잘 참는 나도 이 묵지근한 내리누르는 통증에는 사람 환장하겠다는 말이 나도 모르게 .. 더보기 다리가 자꾸만 꼬인다 했더니만 평지낙상을.. 2024.10.4일 잘 먹고 잘 지내다 열 시간의 성지순례도 무사히 다녀와놓고 어쩌자고 평지낙상이란 불의의 사고를 당 하다니 죽을 4자 그날의 일진을 탓할 수밖에.. 1시에 계약체결 할 일이 있어 은행에서 거래내역서를 뽑으러 갔더니 어제가 10 월 3일 공휴일이었던 관계로 9시에 도착한 은행은 이미 30여 명이 진을 치고 앉았고 내가 뽑은 차례는 37번이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평소 때보다 빨랐는지 단차도 별로 없는 시멘트 덧바른 곳을 잘못 디뎌 그 넓은 주차장 바닥에 슬라이딩 하듯이 야구선수 도루 하는 폼으로 그만 엎어지고 말았다. 순간적인 상황에 당황하며 일어나 보려고 애를 써도 몸이 말을 안 듣고 내 옆을 지나던 아주머니가 여기 좀 도와주세요~하고 소리쳐 아저씨 두 분.. 더보기 남양성모성지 순례 2. 2024.10.3일 11시 미사에 천여명이 참석하여 그 큰 성당이 가득하니 정말 뿌듯하고 보기 좋았다. 지방의 성당에서 성지순례를 위해 새벽부터 달려오신 교우님들.. 멀리 의성에서 봉화에서 대전에서 청주에서 여러 단체와 직접 신부님들께서 인솔하고 오신 지방팀들도 있는 걸 보며 이웃인 서울에서 온 우리는 순례객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참이었다. 이상각 본당신부님의 강론 시간에 남양성모성지 가 오늘이 있기까지의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성모님과 하느님의 기적이 아니고서는 이루어낼 수 없었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 기적의 힘은 남양섬모성지를 더욱 튼튼한 반석 위에 세워 주실것이란 말씀에 모든 교우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는 화기애애한 미사였다. 특별히 미사 중 파이프 오르간의 반주에 맞춰 부르는 응송자의 갸날프고도.. 더보기 남양성모성지 순례1. 2024.10.3일 집안에서 누웠다 앉았다 무료하게 보낸 날들이 어언 간 두 달째.. 찌는듯한 여름을 어찌 보냈나 싶게도 가을은 소슬바람을 앞세워 살포시 다가오는 초가을.. 아침저녁으론 누비이불이 생각날 정도로 옛 선인들이 설정해 놓은 절기의 현명하심에 새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금호동 대우아파트에 거주하시는 금호동성당 교수분들과 반상회를 통회 성지순례 일정이 잡혔을 때도 반신반의.. 내 몸 상태가 10시간의 성지순례 일정을 따를 수 있을까도 문제였고 하필이면 시카고의 큰 며늘아이가 건강검진을 위해 입국하는 날이기도 해서.. 몸이 아픈 며느리가 입국하는데 성지순례 핑계를 대고 집을 비운 다는 건 내 양심이 허락지 않았고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위극 할 때 가족이상으로 살뜰히 돌보아 주었고 몇 년 동안 내가 집을 비.. 더보기 한가위를 앞두고 우리 민족의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산소에 벌초도 하고 추석 차례 지낼 준비로 저마다 바쁜 나날을 보내는데 눈치 없는 늦더위는 이마에 땀방울을 쉴 새 없이 흐르게 한다. 우리는 이번 추석에 둘째 아들이 다녀가는 바람에 일찌감치 충혼당을 찾아 참배를 끝냈으니 모처럼 모자의 참배에 그동안 외롭고 적적하게 지내던 요한 씨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지 싶다. 경추척수증 수술이 이렇게 고통이 극심할 줄 알았으면 비틀거리거나 휘청거리거나 그냥 지냈을 것을 수술 후 고통에 대해선 1도 모르면서 퇴원만 하면 씻은 듯이 나을 거란 내 지레짐작은 수술 후 한 달 이 지났건만 멈출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엊그제 9일 외래진료를 가서도 교수님 설명이 아니더라도 그날 다시 찍은 X레이 사진과 CT사진만 봐도 까막눈인 내가 보기에.. 더보기 그래..이제서야 내마음이 편안해지네 2024.7.23일. 오늘은 순천향병원 수술 전 검사를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버스정거장에 도착하니 오전 7시 밤새 내리던 비도 멈추고 바람도 살랑댄다. 지난 15일 흉부 CT X~RAY 골밀도 폐기능검사 심전도 등 한나절에 걸쳐 검사를 받았고 오늘은 마지막 남은 거의 2시간에 걸친 근전도 검사와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등등 진료받느라 진이 다 빠질 지경이다 너무 오래 앉아서 차례를 기다리다 보니 엉덩이 종아리 발목까지 쥐가 나서 혼났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모든 검진에 특이사항이 없기에 수술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시니 얼마나 다행인지.. 6시가 넘어 집에 돌아오면서 입원을 하자면 2주는 더 남았지만 우선 제멋대로 자라서 바람에 이리저리 나부끼는 더부룩한 머리카락을 깔끔한 보브스타.. 더보기 사랑을 베푸는 이웃이있어 행복하다. 2024.7.10. 오늘은 순천향병원 정형외과 진료가 있는 날이다. 작년 10 월 진료를 받으면서 예약해 둔 이재철교수님 2017년 둘째 아들과 사흘 간격으로 모자가 이교수 님께 디스크 수술을 받았었다.. 선한 인상에 친절하시고 다정하시고 자상하시기까지 한 교수님 언제 입국했냐며 반가이 맞아주시며 시카고 식구들의 안부도 물어주신다. 30초 진료가 아니 10분 정도 상담을 통해 충분히 환자의 상태를 진료하고 설명하고 처방해 주시는 남다른 분이시다. 마침 9988에서 찍은 MRI를 카피해 와서 교수님께 보여드렸더니 역시나 빠른 수술이 답이라고 하시며 나에게 물으셨다 손가락이 아프지 않냐고.. 아니요 손가락은 말짱한데요 그럼 걸을 때 휘청거리지 않냐고 물으셨다. 네 휘청거리고 비틀거리고 갈지자로 걸어요 이게 .. 더보기 이전 1 2 3 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