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찾은 올드스톤 2022.1.2일. 다시찾은 올드스톤.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는 델라웨어는 시카고와 달리 포근한 봄날씨다. 지금은 따뜻하지만 이곳의 본격적인 추위는 눈보라와 함께 1월 중순부터 2월말 까지 도시가 마비될 정도로 눈폭풍이 잦다고 한다. 오늘은 송년음악회를 연주한 올드스톤이 오픈 마지막 날이란다. 오늘 문을 닫으면 3월까지 가보고 싶어도 못가는 곳이니 나를 위해 꼭 환한 대낮의 올드스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사위의 특별한 배려가 고맙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올드스톤은 일손이 부족하여 내일부터 2달동안 문을 닫고 봄을 맞이하는 준비기간을 갖는단다. 본체의 1층은 에플사이다와 맥주를 제조하는 창고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제조 탱크가 즐비하였다. 2층 레스토랑은 전형적인 잉글랜드식 PUB으로 알콜첨가된 에플사이다와 .. 더보기 임인년 새해 첫날 2022.1월1일.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미사. 새해첫날 델라웨어의 날씨는 겨울답지 않게 마치도 봄날처럼 포근하고 따사롭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새해를 축하하며 떡국을 준비해서 한국식으로 간단한 아침상을 차렸는데 다행스럽게도 앤디와 줄리안이 맛있다며 그릇을 깨끗이 비워주니 고마웠다. 부지런히 설거지를 마치고 우리모녀는 11시 미사를 위해 집을 나섰다. 본미사는 집가까운 미국교회에서 이루어져 많은 교우들의 참석으로 새해 첫 미사가 아름답게 봉헌되었다. 신부님의 말씀처럼 힘들었던 지난해였지만 새 희망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새해를 맞아 모든 교우들의 가정마다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신다는 말씀에 그대로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은혜로운 대축일 미사를 마치고.. 신부님께서 교우들을 위해 준비하신.. 더보기 감사로운 송년음악회 adieu 2021.. 감사로운 송년의 밤 .. 2021.12.31.저녁 9시 고즈녁한 산속 외진마을 펜실바니아 Louisville. 레스토랑 Old stone. 광활한 대지의 농장을 매입해 과수원에서 기른 사과로 에플쥬스를 만들에 판매하던 레스토랑 올드스톤의 초청으로 2021년 제야의 밤을 장식하는 야외음악회에 연주를 하게된 사위앤디를 따라 구경간 송년음악회.. 오래된 고택들로 이루어진 유서깊은 동네...루이스빌 과수원이 있는 넓은대지에 100년도 넘은 고택을 개조하여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넓은 농장 한편엔 크리스마스 트리용 묘목 키워서 팔고, 사과 과수원에서 사과를 재배해서 사과 사이더 만들고. 알콜 첨가된 사과 사이다도 팔고.. 100년도 더된 넓은 농장을 사들인 오너가 5개년 계획으로 레스.. 더보기 터키 포인트 등대 2020.12.14. 터키 포인트 라이트하우스. 생일오후.. 딸 내외가 토요일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덕분에 느긋이 점심식사를 한 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온가족이 집에서 한시간 거리의 체사피크 베이로 바람쐬러 나갔다. 우리가 들린 곳 터키 포인트 등대는 1833년에 세워진 체사피크 베이의 유서깊은 명소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2k 정도걸어야 하는 등대까지 가는 언덕길은 얕으막 하였지만 자갈이 깔린 길이었기에 걷기에 좀 힘이 들었지만 천천히 올랐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우리식구들 처럼 가족끼리 또는 친구끼리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는데 우리도 루나를 데리고 오길 잘했네 통제불능 제멋대로 막무가내 황소 기운으로 미친듯이 사방팔방 휘젓고 들쑤시는 루나 때문에 앤디가 무척 고생했지만.. (이거야말로.. 더보기 윌밍턴 천주교회 주일미사참례 2020.10.8일. 윌밍턴 천주교회 주일미사. 무려 5개월을 기다려 온 윌밍턴에서 맞이하는 주일미사는 딸 부부가 뉴저지로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타하는 바람에 이웃 형제님의 차에 동승하여 참석할수 있음도 크나큰 은총이었다.. 1구역 미사 참석희망자 12명.. 1년만에 만나뵙는 구역의 낮익은 형제 자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담하고 자그만한 경당에 거리를 두고 앉아 정성스런 기도를 바치는 미사는 그 어느때보다 경건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몇달을 미사를 올리지 못한 마음 초조하고 갈급함이,, 레코딩한 아름다운 화음의 입당성가와 함께 흰 제의를 걸치신 사제의 입장에 마음속 저편 어둠이 녹아 내리고 빛으로 가득 채워지는 느낌에 가슴이 떨려왔다. 신자들은 미사의 은혜속에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는게 이런 감정인가 보다... 더보기 전공을 잘못 선택했나봐.. 2020.20.27. 잘 못 선택한 전공 성악전공.. 40여년 성악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딸.. 중.고등학교는 6.25 참전유공자의 딸이라서 무상으로 교육받았고 미국으로 유학한 대학부터는 장학생으로 학비는 물론 거액의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공부했고 이태리 밀라노의 주세뻬 베르디 콘서바트리오 국립음악원 합격하여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다시 맨하탄으로... 지금껏 낸 교육비는 초등학교 수업료가 전부이네.. 하긴 .. 오랫동안 공부하며 교수님들께 바친 렛슨비 딸의 이야기로는 빌딩 몇채 팔아올렸다고 하지만 어쨌던 열심히 공부하고 밤잠 설치며 노력한 덕분에 제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에서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 길러내고 있는 딸이 무척이나 고맙고 기특하다. 어쩌다 보면 또 다른 재주를 엿 보게되는게 전생에 세.. 더보기 차더스쿨.온라인학습. 2020.10.27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립다. 델라웨어에 온지 한달이 지났다. 이곳 역시도 코로나로 인한 일상이 지루하고 심심하기 짝이없다. 집 가까운 미국성당을 빌려쓰던 윌밍턴 공동체가 성당이 문을 닫는 바람에 50여분 거리에 있는 사제관 공소에서 주일미사도 참석인원 열명내외의 각 구역별로 치뤄진다고 한다. 다가오는 주일이 1구역 미사라고 해서 참석 신청을 해놓았다. 7월부터 4개월여 미사참석을 못해 마음이 헛헛하기 그지없다. 우리집 뒷마당과 산책로를 사이에 둔 차더스쿨도 왼종일 적막감에 쌓여있다.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엔 축구하며 뛰어노는 남자 아이들의 활기찬 고함소리와 친구들과 어울려 줄넘기하며 그네타는 여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손에 잡할듯 가까이 들렸었는데.... 사철나무 울타리넘어 콩밭은 어느덧.. 더보기 우리식구 코로나19.자가격리 자.가.격.리. 2020.10.23. COVID-19)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 예삿일이 아니다. 남의일도 아니다. 바로 나의 일이기도 하다. 극도로 민감하고 예민하게 온갖신경 집중해서 최대한 조심 또 조심 했건만 바로 우리집에 코로나의 불똥이 떨어질줄 줄이야. . . 오늘은 23일 금요일 2주동안 꼼짝 못하던 딸이 자가격리가 풀린 날이다. 지난 9일 함께 근무한 직장동료가 몸이 안좋아 검사를 받았고 월요일에 코로나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13일날 듣고 집안식구들 모두 기절초풍 지경에 이르렀다. 아니 세상에.. 세상에 무슨 이런일이 마스크도 쓰고 코로나 세부규칙도 지켰지만 10시간이란 긴 시간동안 같은공간에서 밀접접촉 했기에 혹시라도 양성환자에게 옮아 고령자인 나를 포함 식구들에게 감염시켰을까..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