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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Valentine's day.2. 2022.2.16일 수요일. Valentine's day. 새벽에 뒤척이다 늦잠을 깨어 일어나니 문밖의 인기척은 아마도 오늘은 사위 앤디가 재택근무 하는 날 인가보다. . 점심때까지 집에서 근무하는지 딸에게 물어보니 오늘은 왼종일 재택근무 라고하네. 점심으로 고로케를 준비해주고 기름냄새 때문에 샤워를 하고 무심코 아래층을 내려다보니 요한씨 영정앞에 장미꽃과 카드가 놓인게 보인다. 내려와서 카드를 펼쳐보니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며 써 내려간 애절한 사부곡 딸의 편지를 보니 가슴이 저리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앞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뵈려 현충원 참배를 몇번이나 할수있겠냐며 봉안 하던 날 식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유골을 품에안고 델라웨어 집에다 모시고 있는 효녀딸.. 날마다.. 더보기
미국인 사위의 장모님 사랑 2022.2.13일. 미국인의 문화생활. 삼남매가 살고있는미국에와서 느끼는건 두 아들의 생활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 사는 모습과 방식은 대체로 한국인의 삶 그 자체이다. 시간이나 여가있을때 마다 푹 쉬고 싶어하는 모습은 요한씨와 닮아있다. 그 대신 앤디와 결혼한 딸이 사는 모습은 영락없는 미국인의 삶인것 같다. 다른 미국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들여다볼수 없으니 짐작컨데 코리언들 보다는 삶을 여유롭고. 느긋하게 즐기는게 아닐까 싶다. 내가 이곳 델라웨어 딸 의 집에 온지도 두달이 가까워 온다. 미국인들은 장서사이가 앙숙이라고 들었는데 나야말로 할수있는 말이라곤 예쓰 오케 뿐이니 잔소리를 하고싶어도 말이 안되니 그저 웃을수 밖에.. 몇달씩 와서 있어도 불편한 내색없이 언제나 상냥한 사위가 참 으로 고맙.. 더보기
봄의 전령 2022.1.29. 델라웨어 이야기. 봄소식을 전하는 냉이와 달래..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눈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5인치가량 눈이 쌓여있다.. 2월은 물론 3월달 까지도 눈이 내리는 미국 땅 아직도 겨울이 한창인데 지난 목요일 시카고의 큰 며느리 베로니카가 벌써 신기하게도 봄나물이 나왔다며 맛 보시라며 냉이와 달래 봄동을 조금 보냈는데 가는도중 얼지않았나 걱정이라며 카톡으로 연락을 보내왔다. 금요일 도착한 UPS. . 며늘아이의 정성이 가득담긴 택배상자를 열고보니 이 추운 겨울 언땅을 뚫고 파란잎을 펼치며고개를 내민 달래와 냉이의 장한 모습 어디서 자란 달래인지.. 머리도 굵고 기장도 긴 것이 맵고 알싸한 향이 엄청 진하네 봄동 역시 미국이라 그런지 포기도 크고 튼실하고 봄배추 특유의 단맛이 크다... 더보기
반 고흐 디지탈 아트전 관람 2022.1.23.일요일. 반 고흐 디지털 아트전 관람. Immersive. Van Gogh experience.PA. 2주를 벼르고 별러 사위 앤디의 특별한 선물 필라델피아 반 고흐 디지털 아트전을 관람하게 된것은 나에게 또하나의 축복이었다. 미쳐준비하지 못한 여권과 백신접종카드를 제출해야해서 한동안 곤란에 빠졌었는데 마침 휴대폰에 저장해놓은 사진 덕분에 패스할수 있었다. 겉보기엔 대단치 않은 입구.. 화살표를 따라 들어갈수록 미술에 문외한인 나에게 반 고흐의 작품세계는 숨 막히는 심연의 도가니처럼 깊이 빠져들게 된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재현되는 반 고흐 디지털아트전은 휘황찬란한 조명과 심장을 요동치게하는 써라운드의 음향과함께 4면으로 둘러쌓인 2층 높이의 벽에서 바닥으로 펼쳐지며 흘러내리는 대형 .. 더보기
불닭튀김 넘버 원 ㆍ2022.1.13일 이 매운 불닭튀김을.. 미쿡인들이 맛있다고 엄마엄마 부르며 난리난리. . 앤디의 씨썰동료들이 저녁 늦게까지 녹음작업을 한다기에 돈까츠 튀겨 코울슬로와 밥을 곁들어 접시에 담아내고, 혹시 몰라 매운 닭튀김을 내놓았더니 눈물 찔끔찔끔 흘려가며 우유를 통채로 마셔가며 너무 매운지 두손으로 머리를 벅벅 긁어가며 그러고도 맛있다고 다..먹어치웠네 코리안푸드 넘버원 해싸며.. 근데 앤디 말고 나머지 세명 엄마는 왜 자꾸 부르는거지?. 더보기
중독현상 2022.1.14. 중독현상.. 오늘 점심에 예약까지 한 팟타이 이게 그리도 맛있었나? 오늘은 좀 레스토랑처럼 폼나게 담아봐야지 검은색 접시가 있었음 금상첨화 일텐데 아쉬워라..... 식사접시를 앞에두고 영화 보는척 하더니만 어느새 한접시 다 비웠네.. 아무거나 해주는대로 마시셔요 노래부르며 뚝딱뚝딱 먹어치우는 사위가 늘 고맙다... 더보기
사이공그릴 따라잡기 2022.1.12 새우 쌀국수 볶음. 새우와 숙주가 들어가 살캉하면서도 쫀득한 먹을수록 중독되어 다시찾게되는 팟타이. 이번에는 사이공그릴식 누들볶음 이다. 파인애플 쥬스를 베이스로 굴쏘스와 게세마리 피쉬쏘스로 볶아낸 입에 착착 감기는 맛 볶은 땅콩을 듬뿍올린 볶음 쌀국수는 마시셔요 마시셔요 를 노래하는 앤디의 토요일 점심으로 예약된 NO 1 메뉴이다. 더보기
겉.바.속.촉. 나도 만든다. 2022.1.11. P.F. CHANG. 크랩 WONTONS 따라하기.. 모두가 출근하고 혼자 집 보는날 냉장고 파먹기 돌입 4각 만두피도 있고 때 맞춰 게살 통조림도 발견.. 잘 될래나 모르지만 한번 시도해 보능겨 게살에다 크림치즈와 설탕 1ts 쓱쓱비벼서 한수저씩 떠넣고 만두피 네귀잡아 가운데다 모아주면 바람개비처럼 꽃잎처럼 이쁜 WONTONS 완성. 기름에 30초 튀겨내면 겉.바.속.촉. 시식해본 식구들 이.구.동.성. 대박이다 레스토랑 개업하자 난리난리.. 나야말로 이시대의 짝퉁 제조기술자??? 아니면 카피 전문가? 그것이 알고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