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7.
잘 못 선택한 전공
성악전공..
40여년 성악이라는
한 우물만 파 온 딸..
중.고등학교는
6.25 참전유공자의 딸이라서
무상으로 교육받았고
미국으로 유학한 대학부터는
장학생으로 학비는 물론
거액의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공부했고
이태리 밀라노의
주세뻬 베르디 콘서바트리오
국립음악원 합격하여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고
다시 맨하탄으로...
지금껏 낸 교육비는
초등학교 수업료가 전부이네..
하긴 ..
오랫동안 공부하며
교수님들께 바친 렛슨비
딸의 이야기로는 빌딩 몇채
팔아올렸다고 하지만
어쨌던 열심히 공부하고
밤잠 설치며 노력한 덕분에
제 스스로의 힘으로
미국에서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 길러내고 있는 딸이
무척이나 고맙고 기특하다.
어쩌다 보면
또 다른 재주를 엿 보게되는게
전생에 세프가 아니었을까 싶고
어느때는 미술가
어느때는 아티스트..
때로는
전공을 잘못 선택한것 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며칠전 사다 논 호박
자고 났더니
이렇게나 멋진
팬다를 조각해 놓았네..
오빠들의 솜씨
고대로 빼 박았나?
언제나 자랑스러운 효녀딸..
자고나니
수업 들어가기 전
카운터 탑 에서
또 하나의 작품
carving하고 있는 딸.
작업을 마치니
예수님의 신비스런
얼굴이 드러난다.
할로윈이라고 해도
호박 한덩이 없는 사제관이
쓸쓸해 보인다고 하더니
이렇게 예수님의 얼굴을 조각해
사제관 현관앞에 두면
신부님께서도 흐뭇해 하시겠지
월요일 새벽아침
사제관 현관앞에 할로윈호박을
몰래 가져다 두고왔다.
받은 탈란트
아낌없이 발휘하는
끼아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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