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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든든한 한끼식사...먹을수록 땡기는 후레쉬 모짜렐라 샐러드!!!

 

 

여름이라...

아삭아삭한 샐러드가 마구땡긴다.

벌써 언젯적인지...

준원이 오면 먹는다고 

코스트코에가서 사다놓은

Bel Gioioso 후레쉬 모짜렐라

 

사다놓은지 2달이 지났으니

후레쉬와는 아주 거리가 먼..

 

냉장고 청소를 하다가

도어선반에 처박혀있는

후레쉬 모짜랠라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기가 딱 막혔다.

아이구 저 비싼것을

어쩌면 좋아?

 

버리던지 어쨌던지

맛이나 보고 버리자 싶어

 

비닐을 벋기고 조금뜯어 맛을보니

아이구...다행다행

여적 맛이 안변하고 그냥있었네.

 

가뜩이나 시카고에서 먹던

부라따 샐러드생각에

군침이 돌아 참기가 어려웠는데

부리나케 나가서 양상추와 토마토를

사 왔겠다. 

 

 

 

말로는 맨날 살빼야 한다고 노랠부르면서도

먹을때면 언제그랬냐는듯이

멋있게 맛있게 폼나게...

혼자먹을 음식도 기본이 10인분...^^

 

 

자고로 샐러드는 씹는맛이 제일이지

쫄깃 고소한 모짜랠라는

 많이 들어갈수록 좋지

500g이 넘는 후레쉬 모짜렐라 듬성듬성

최대한 씹는맛을 살려 썰어놓고

계란도 5개나 삶아 4절로 잘라놓고

양상추에 적채 겨자잎에 치커리에

토마토도 넉넉히 썰고

유리가 자주먹던 캔 옥수수한통에

고소하고 짭짜름한 올리브도 한통

한군데 다 쏱아놓고보니

웬걸

열명이 아니라

스무명도 넉끈히 먹고도 남을 양이다.

 

검정색 암염을 솔솔솔 뿌려주니 모양이 확 살아나네

발사미꼬도 아낌없이 술술 뿌려주면

와우~코를 찌르는 맛있는 냄새

콕 찝어

냠냠냠냠

보기만해도 군침넘어가는

고소한 올리브...

 

옆대기엔 며칠전 담아놓은 버섯피클도 꺼내놓고...

오도독 저 표고버섯 씹는 맛이라니...

샐러드를 완성하니

아리랑 쓰리랑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올리브오일도 과하다 싶게 뿌려주고

일단은....

커다란 냉면사발 한가득 샐러드를 덜어냈다.

아무리 샐러드가 먹고싶었기로서니

사발로 하나...

저걸 어찌 다 먹느냐는듯

 요한씨가 물끄러미 쳐다본다

기 막힌다는 표정으로

 

남편의 눈총을 피해

얼른 딴상을 차려 TV앞으로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 5분 경과후~

 

그 많던 샐러드는 누가 다 퍼 먹었을까?

순식간에 초토화된

샐러드 그릇에는 꿍*물*만 남아있었다는....

 

이렇게 먹다간...

 한시간안에 다 없어지겠다 싶어

남겨놓았던 양상추를 부지런히 씻어

다시금 투하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발사믹을 둘러주니

양 불리기에 또 다시 성공

도로 10인분...ㅋ ㅋ

 

먹었으니 또 다시 일을해야지

시쳇말로 밥값을 해야하는고로...

다시 포도알따기 시작~

포도농사짓는분들 너무 불쌍하다.

우리는 싸게사 먹으니 좋겠지만

포도나무는

저 무거운 송이들을 매달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포도농사 짓는분들

 인건비라도 나오는걸까

따는 수공도 안될것같은....

5K 포도 1상자 9000원

상자안에는 잘 영근 포도가 15송이씩 들어있었다.

 

샐러드를 맛있게 먹은죄로

열나절 땀을 뻘뻘흘리며

포도알갱이 하나하나 따서

씻고 또 씻어 수분제거 하는중..

 

 

이 포도로 내 맘대로 효소를 담는다며

포도15K 설탕12K 막걸리식초 2컵 토판염15G

 

옹기항아리에서 일주일째 숙성중

항아리전을 지나칠때마다

은근히 사람을 유혹하는 맛있는 포도향기....

 

이 포도효소가 완성되면

막걸리식초를 소주잔1개 분량과 생수를 섞어

아침 저녁으로 먹어볼 생각이다.

 

이런일 저런일 만들어 하다보면

여름날 긴긴하루가 어찌가는지

뒤돌아 볼 틈이없다,

 

맞아 심신이 바빠야지

심심하면 병 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