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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농구경기와 치어리딩 그저께 17일 화요일은 정민이 올리비아의 학교 Mead Middle School의 농구팀이2024년 시즌 마지막 시합이 있어 정민이가 속한 치어리딩팀이 응원을 펼치는 날이라고 해서경기가 열리는 저녁 7시두 모자는 상대방 팀인 Frost Middle경기장으로 향했다.정민이와 오랜 소꿉친구 래감이도 Forst의 치어리더로 활약하고 있었는데 시합이 개최되기 전 애비가 가서 두 아이들 저녁식사를 사 먹이고 학교에 데려다준 후 바쁘게 다시나를 데릴러왔다.그러고 보니 오늘 학교만4번이나 왔다 갔다마침 쉬는 날이라 아침에 정민이 학교 데려다주고학교 마치고 데리고 오고점심 먹여서 5시에 치어리딩 연습에 데려다주고다시 정민이 전화에 달려가서 저녁 사 먹이고 나랑 같이 농구응원 경기 보러다시 학교로..예전에는 부부가.. 더보기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될 손자준원 2024.11.1. 작년 4월 시큐리티메트릭스에 취업해서 콜로라도로 떠나 객지생활을 하던 손자가 지난 7월 16살에 가입한 종신보험 수익자 변경을 위해 일주일간 잠시 내한했었다. 11살에 한국을 떠나 시카고에 정착하고는 영어가 능통치 못한 부모를 대신해 미들스쿨 때부터 가장처럼 모든 일을 도맡아 처리하느라고 스트레스도 엄청 많았겠지만 무사히 대학을 졸업하고 좋아하는 컴퓨터에 몰입하더니 윤리적 해커에 도전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고 첫 직장이 시큐리티메트릭스 라는 거대회사이다.. 재택근무지만 포틀랜드. 유타. 콜로라도 범위 안에 있어야 한 데서 고교친구가 살고 있는 콜로라도를 택해 원룸을 얻어 1년 반을 살았고 두 달 전부터는 타운하우스에서 친구포함 세 명이 함께 오손도손 지낸다고 한다. 이민을 간 후 두세 번.. 더보기
참으로 자랑스러운 며느리 베로니카 2024.10.12일. 며늘아이가 건강검진을 위해 지난 3일 귀국해서 한양대학 국제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시카고로 이민을 떠난 지 어언 18년. 어디가 아파도 혹독하리만큼 비싼 의료비 때문에 미국에서는 마음 놓고 병원에 갈 엄두를 못 내고 어지간한 아픔은 며칠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어림짐작으로 자꾸만 병을 키워내 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될 때도 많다. 며늘아이도 50을 넘은 중년의 나이가 되다 보니 여기저기 아픈 곳도 많이 생기고 나름대로 좋은 음식 먹거리를 선택하지만 어디가 아프다고 느낄 때는 의사의 진료가 최우선인 것 같아 한국에 와서 건강검진을 받도록 계속 언질을 주었더니 드디어 마음을 먹었나 보다. 9월 말일 한인문화원 주체 기념 연주회만 끝나면 귀국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동안 한인문화.. 더보기
미친다 미쳐 스컹크와의 싸움 2024.5.29일 스컹크가 나타났다~~~ 5월 10일 야행성 동물인 스컹크가 환한 대낮에 앞마당에 어슬렁 거리며 먹이를 찾고 있었다. 중 강아지 만한 몸체에 흰 무늬가 박힌 명주실 같은 검은색 털이 온몸을 감싸고 땅에 끌리도록 풍성하다 못해 탐스럽기까지 하다. 오죽하면 분비선을 잘라 낸 스컹크를 애완동물로 키우기까지 한다는데 집에다 스컹크가 굴을 파면 건축물에 끼치는 해악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퇴근한 아들에게 스컹크가 나타났다고 하니 혹시라도 우리 집 어딘가에 굴을 팠을 수가 있으니 잘 살펴보란다. 이튿날 아침 집 한바퀴 돌며 앞마당 뒷마당을 살펴보노라니 현관옆 화단에 못 보던 흙이 10 여 리터쯤 쌓이고 현관밑으로 지름 10센티가 넘는 구멍이 뚫린 걸 발견했다. 스컹크가 현관 디딤돌 밑에 굴을 파고.. 더보기
독야청청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무도.. 2024.5.20일 아침부터 요란한 소리가 한적한 동네의 정적을 깬다. 무슨 일인가 바깥을 내다보니 길 건너 마주 보이는 4남매집에 나무를 자르는 작업이 한창이다. 정민이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있는 건너편 집은 의외로 친할머니가 한국인이라고 한다. 키가 큰 미국인 혼혈인 아빠와 필리핀엄마 사이의 4남매는 바람만 세게 불어도 날아갈듯한 가녀린 몸매가 안쓰러울 정도로 날씬이 들이다. 자녀들이 커가면서 방이 부족했는지 작년봄에는 주차장을 용도변경하여 방으로 꾸미고 뒷 빈터에 거라지를 증축하더니 오늘은 뒤편 정원의 아름드리나무를 잘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네.. 샴버그 올랜도로드 주택가는 건축된 지 70년 가까이 되는 단지라서 개인집 치고는 평수가 넓어 300~400평 넓이의 앞뒤 정원에 70여 년 자란 거목들이 그 위용을 자.. 더보기
밥값 한번 해보려는구만 2024.4.27 일. 봄이 되고 날씨가 풀리니까 정원의 잔디가 하루가 다르게 웃자라기 시작한다. 지난 늦가을 잔디 깎는 일이 멈춘 후 봄이 왔다고 처음으로 잔디 깎는 젊은이가 요란한 소리로 앞마당을 가로지르고 있다. 언제나 지저분한 낙엽을 바람으로 날리는 잔디밭 외곽 청소는 수건을 깊게 두른 뚱뚱한 여성이어서 모자가 한 팀 인가 생각했는데 오늘 가까이서 보니 모자가 아니라 부부인 것 같았다. 웬일인지 오늘은 뒷설거지가 아닌 잔디 깎는 기계에 올라타고 능숙하게도 운전을 잘하네 겨울 동안 잔디 깎는 실습을 한 것인가? 안마당과 도로에 면한 드넓은 잔디밭을 부부가 나누어 순식간에 다듬어놓고 길 건너 앞집 옆집 할 것 없이 우리 동네 잔디는 도 맡아 깎아주는 것 같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두 부부가 큰 작업차를.. 더보기
난리났네 난리났어... 2024.4.24일 와우~오늘메뉴는 샌드위치다~~새벽 아침마다 두 손녀의도시락을 정성껏 준비하는 아들.식구들의 식사는 내가 담당하지만학교에서 먹는 도시락만큼은셰프인 아들의 책임이다.큰손녀 유리는 무슨 음식이건 가리는 게 없지만 작은손녀 정민이는 막내라서 그런지 가리는 것 안 먹는 게 많다.일단 채소종류는 감자와 파 빼고는 단연코 NO 다.그리고 시시때때로 변하는 입맛 때문인지 정성껏 싸 준 도시락이 뚜껑도 열지 않고 돌아올 때도 있다.그리고 한창 사춘기 때 인지라성격도 예민하고 입맛도 예민해진 것인지 연거푸 샌드위치를 싸거나 뭔가 제 기분에 맞지 않으면 고스란히 반품처리가 된다.이렇게 돌아온 하루가 지난 음식들은잘게 큐브로 썰어 앞마당에 뿌려두면청설모들의 신나는 샌드위치 먹방파티가 벌어진다.청설모 들도  딸기잼이나 피넛버터.. 더보기
아이구 이게 웬 콩떡이라니??? 2024.4.19일직장 생활해가며 손녀둘을 케어하느라고 고생이 많은 아들..뉴저지 본사로 특채된 며늘아이는미 전역의 새로 오픈하는 H마트와일 년이면 네댓 번씩 한국으로 인턴사원을 뽑으러 다니느라 장거리 출장이 많아 샴버그 집에는 한 달에 1번 정도 금요일밤 도착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월요일 출근을 위해 새벽 비행기로 돌아가는 주말아닌 月末 夫婦다.방학이면 두 손녀가 뉴저지로엄마를 만나러 가는 이산가족이라 그나마 내가 델라웨어에 머무는 70일 동안의  집안 꼴이 말이 아니다.날 잡아서 두대의 냉장고를 청소하면서 냉동실에 해묵어 오래 된 식품들을 깔끔히 정리했다.미국에서는 귀한 간식으로 치부되는 쫄깃 쫀득 맛깔난 떡...사부인께서 보내주신 콩설기와 절편들이 냉동실  한쪽에 자리하고 있네.아까운 생각에 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