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3일
코난트하이스쿨의 송년음악회가 열리는 수요일 저녁 7시 학교 음악강당은
꽃을 든 부모님들과 형제자매 친지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낯익은 음악각독님께서 무대 마이크 음향시설을 몇 번씩이나 꼼꼼히 확인하시고 7시 정각이 되자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관람석 하단 양쪽 통로를 통해 학생들이 입장하고 저마다의 갈고닦은 연주를 아낌없이 보여준다.
우리 유리는 2개의 솔로를 맡았다는데 언제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마음 조리며 기다렸다.
합창부도 남성 4 중창
여성 합창
남녀 혼성합창
그리고 유리가 속해있는
11학년 프로급 합창단의
연주가 이어졌다.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을 모르는 연주..
이 학교의 마지막 휘날레는
연주홀 입구 계단에 합창단원들이 둘러서서 커튼콜처럼 앙코르송을 부르는 것이었는데..
어쩐지 우리 유리 에이프릴이 계단에 자리하지 않고 지휘선생님 바로 옆에 서있어 의아했었다.
마지막 곡이 연주될 때 모든 관람객들은 자기 자녀들의 마지막 앙코르송을 듣기 위해 숨소리도 죽이며 기다렸다.
아카펠로로 들려준 앙코르송
아름다운 미성으로 하이소프라노 솔로를 당당해 준 손녀의 의연하고 당당한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연주회가 끝나고
학부형들의 찬사에 둘러싸인 손녀가 왜 그리 자랑스럽던지..
우리 가족의 우월한 예술성의 유전자를 물려주신 조상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
손녀 유리로 인해 참으로 감동깊은 아름다운 밤 이었다
음악감독 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눈물이 채 멈추지 않은 얼굴로..
기념사진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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