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8일 네이퍼빌
세상엔 공짜가 없다.
공을 드리는 만큼
덕을 베픈만큼 돌아온다는 ...
일주일간 네이퍼빌 큰집
뒤꼍 키큰 나무에 걸려있던 허밍버드 피더
새로운 꿀물을 갈아주기 바쁘게
기다리고 있었던듯 부리나케 찾아 온 허밍버드..
며늘아이가 예쁜 피더하나를 더 사왔기에 나란히 걸었다.
한시간에 한번씩 날아오던
허밍버드는 언제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나타나
부지부식간에 사라지기가 싶상인데 오늘은 웬일인지
금박을 입힌듯이 짙은 초록으로 빛나는 깃털과 앙징맞은 날개
길고 가느다란 부리와 작은 몸체와 어울리지 않는 부리부리한 커다란 눈망울을 한
내 엄지 손가락 크기의 허밍버드 한마리가 나뭇가지에 몸을 숨기고
사방을 경계하는듯 둘러보며 꼼짝않고 5분여를 앉아있다..
세상에 이게 웬일??
한자리에 10초를 머물지 않는 허밍버드가
나뭇가지에 저토록 꼼짝않코 앉아서다니..
사진을 10장 가까이 찍도록
나와 눈을 마주치면서도
그 작은발로 나뭇가지를 움켜쥐고
또록또록한 눈망운을 굴리며
사방을 살피며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습이 신비롭다..
한참동안 벌새를 바라보고 있자니
왼쪽 허공중에 새로운 벌새 한마리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들자
비호같이 돌진하며 회오리치듯 서로 엉기더니
기어히 쫒아 버리는 모습..
아하~ 어쩐지. .
자신의 영역 지키느라 나뭇가지에 몸을 숨기고 있었구나 싶은게
피더가 두개인데 사이좋게 나누어 먹으면 좋을텐데
저 작디 작은 벌새들의 세계에도 영역다툼이 존재하고 있는 모습이 놀라웠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거기서 거기..
갑자기 힌국의 주차전쟁. .
사람이 버티고 서서 비켜주지 않는 주차공간
먼저 맡는게 임자라는 말이
생각나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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