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9일 목요일.
큰 며늘 아이가 준비한
광칠 악단 국악 콘서트.
손자와 셋이서 해와 달 이라는
코리안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대구머리찜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연주장소로 향했다.
시카고 생활 어언 16년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도 해소할겸
우리전통 가락인 장구를 배워보는게 어떻겠냐는
시어미의 건유를 받아들여
큰며느리 베로니카가
시카고 문화예술원 김병석 원장님의 지도로
장구팀에 입문한지도 벌써 3년이 되었네.
장구사랑 두번째 가라면 서러웠던
5년 개근의 나도 코로나로 인한
장구교실 올스톱으로 3년째 쉬고있는 나를
훌쩍 뛰어넘는 큰며늘의 장구 실력은
시카고 다운타운 거리공연은 물론
나라별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특별 무대에도
여러번 참가 할 만큼 눈부신 발전으로
아무리 바쁜일이 있어도
왕복 두시간에 수업시간 까지
하루를 온전히 장구 배우기에 올인하는 모습이
뿌듯하고 감탄 스럽다.
며늘 아이가 속해있는 장구팀 시카고
한국전통 예술원에서 초청한
"악단 광칠" 시카고 초청공연 관람으로
마음속 우울증도 떨쳐 버릴 겸
오랫만에 어머님 모시고 가족 나드리 하고싶어
티켓을 미리 준비했다는 며느리의 배려깊은 마음에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었다
스코키에 자리한
크리스찬 헤리티지 아카데미 극장은
7시 30분 공연 한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중들로 주차요원 3명이 동분서주
파킹랏은 일찌감치 만원 사례였다
광칠악단은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 공연하는 악단으로 6명의
단원으로 이루어진 대금과 피리.
드럼과 바라를 소름끼치도록
자유자제로 연주하는 여성 연주자..
신명나는 가락장구와
회오리 치는듯한 전자기타
가슴을 울리는 부드러운 거문고 소리
여섯명의 연주자들의 연주도 놀랍거니와
세명의 여성 소리꾼들의
즉흥무와 사설과 소리...
거기다 빼어난 영어실력으로
교민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관객 다루기
제대로 소리꾼 들인 세명의 여성들
천정도 뚫을것 같은 기세 찬 고음처리는
경의 롭기 까지 하고
흥에겨은 관중들은 기립박수에 만세까지 불러내는
저력을 보여 주기도했다.
두시간여 동안 가슴울리는 연주를 동참하며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예술세계를 재 해석한
신나는 공연을 보며
조만간 자랑스러운 조국..
코리아의 트레디셔널한 음악
K .국악도 세계 제패의 장에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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