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7.
창가로 날아든 행운
매혹의 황금 방울새
방에서 TV를 보다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니
예쁘디 예쁜 진노랑색 작은 새가
선인장 꽃봉오리에 앉아 껍질을 파 헤치고 있었다.
매일 아침 저녁 테라스를 찾는 여러 무리의 새들과 는 다르게 크기도 아주 작고 진노랑과 검정색이 눈에 확 띠는 예쁘기 그지없는 새 였다
아침에는 숫놈 혼자 왔었는데
오후에는 연한 갈색을 띤 암놈과
짝을 이루어 다시 찾아왔다.
꽃봉오리의 연한 부분을 먹이로 하는듯 부리를 사용해서 겉 껍질을 벗겨내는 달인을 능가하는 모습이
경의롭기 까지 하다.
홍관조의 타는듯 아름다운 붉은 깃털과 투구에
매료 되었다면 샛 노란 황금 방울새 는
울음 소리도 예쁘거니와 하는 짓도 어찌나 귀여운지
한마디로 매혹덩어리 같은 새 다.
딱 두번 마주 친 후
자취를 간춘 아름다운 황금방울새..
선인장은 초롱같은 하얀꽃을 활짝 피웠건만
방울새는 아쉽게도 그림자도 보이지 않네
어쩌면 스쳐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렀을지도 모르는
방울새가 다시 찾아올까 오늘도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내 모습에 혼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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