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30.
동물세계에도 사발통문?
3월 20 일 샴버그에 온 후
현관 앞 단풍나무 가지에는
새 모이통을 달아주고
앞 마당에는 매일같이 한컵 가량의
새 모이를 뿌려 주었는데 5일이 지나도록
근접하는 동물이 없더니..
신기 하게도
한국 토종처럼 등에
줄무늬가 선명한 아기 다람쥐와
회색빛 꼬리가 탐스러운 청솔모가 나타나더니
일주일이 지나고 부터는
참새들이 날아 오기 시작했다.
그후로 이름도 모르는 예쁜 새들이
시시때때로 날아들어 새들의
버라이어티가 시작 되었다.
모이를 쪼는 작은 새 들..
나름대로 새 들의 세계에도 위계질서가 분명하고
힘센놈의 존재를 금방 알아볼수 있도록
털을 곤두세워 몸 싸이즈를 부풀리고
부리로 다른 새의 머리를 쪼으며 공격하는 등
톡톡 튀는 행동이 정말 재미있다..
이제 모이를 뿌려 주는지 두달이 지나고 보니
유리창에 사람
그림자가 얼씬만 해도 불이나케
내 빼던 참새떼들..
이제는 눈 맞춤까지 하며 여유자적
모이를 쪼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
간간이 날아오는 한쌍의 비들기도
겁 많기는 매 일반 이었는데
지금은 환경에 많이 익숙해 졌는지
여유를 부리며 모이를 먹고
플라스틱 통에 떠 놓은 물 은 비들기들이
제일 좋아라 하고 잘 먹는다.
한국의 아파트에선 잘 만날수 없는 예쁜 새들..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미국 땅..
앞 마당 푸른 잔디와 아름드리 나무들의
짖푸른 녹음 사이로
울음소리도 영롱한 색색의 옷을 입은
예쁜 새 들의 비상이 새로운 구경꺼리로 다가온다..
눈부신 날개짓을 하며 술레잡기 하듯
이나무 저나무를 휘감고 돌며 노니는 모습도
어여쁘거니와
지금은 아침 점심 저녁 해거름까지
혼자서 ..또는 암수 두마리가
짝을 지어서 찾아들고
참새들은 수시로 떼를 지어 몰려와
부지런히 모이를 먹는 모습들을 보노라면
하루가 금방 저문다.
다람쥐와 청솔모는
먹이를 보는대로 부지런히 물어 나르고
간혹 사과나 과일을 던져 놓으면 앙징맞은
작은 손으로 잡고 이빨로 껍질을 까면서 먹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얼마나 멀리 소문이 났으면
토끼와 오리 까지 찾아들고 있는걸로 보아
동물의 세계에도 우리집의
후 한 모이 선물이 토픽감으로 알려진게 아닐까?
다행스럽게도 h마트의 현미 한푸대가
바구미가 생겨
판매 불가능 이라고 해서 얻어왔다.
10파운드 커버를 벋기니
현미반 바구미 반이다. ㅠㅠ
포대를 개봉 하자말자
순식간에 벽을 새카맣게 바구미 도배질이다..
생각다 못해 급한 마음에
프라이팬 두개에다 뚜껑을 덮고
약불로 노릇하게 볶아
죽은 바구미를 걸러내고
햇볕에 한나절 말려
사료로 사용하니 금상첨화다..
이래저래
몸에좋은 현미 볶음 까지 대령하는
내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예쁜이 들아~
어서와서 많이 먹고
예쁜 날개짓
예쁜 노래소리 들려주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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