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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하다 하다 구스까지...













2022.5.30.
하다하다 구스 까지..

동네를 어슬렁 거리는
이집 저집 마당을 느린 걸음으로
옮겨 다니는 모습을 보다가 오늘은 근접해서 보게 된 구스6마리..

그중 4마리는 단짝이고 두마리는
항상 무리에서 뒤떨어져
썩 어울리지 못하는 눈치다.

피드박스에 모이를 채워 나무에 매달이주고 돌아서니
지들이 먹을게 있나 싶은지 나무 밑으로
모여 들기에 불쌍한 생각이 들어 새 모이 한컵을
뿌려 주었더니
그중 한마리가 대장 인듯..
무리를 이끌고 뒤뚱뒤뚱 걸어 와
모이 먹기 시작..
절친 세마리도슬금슬금 다가와 눈치를 보며
가장자리에 떨어진 모이를 먹고
나머지 두마리는 얼씬도 못하게 날개쭉지를
곤두세우고 부리로 쪼아 쫓아낸다.

나쁜 거위 같으니라고..
같이 먹으면 어때서..
결국 두마리는 5미터 밖에서 부러운
눈길로 친구들을 바라보기만 할 뿐
그러면서 왜 한 무리에 데리고 다니는지..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 잊어먹고 있었는데
이 놈들 앞마당에 뿌려놓은 새 모이
떼로 달려와서 아작을 낸다.

내 세상 만났다고 생각 했는지
모이 도 다~퍼 먹고 새와 다람쥐 먹으라고
잘게 썰어 논 수박 까지 싹쓸이..

거기다 영역 표시까지 확실하게
똥 무더기가 자그만치 다섯개..

어찌알고 아침 저녁
모이를 뿌려놓는 기척 잘도 알아채고
거위들이 일등으로 달려오네
그 눔의 영역표시도 잊지않고
매번 확실하게도 해 놓는다.
내 못살아~~
몸집이 크니 응가도 굵직..

거위들 덕분에 이틀간
새 모이 중지 했더니
허행하고 돌아가는 새 들의 빈 날개짖이
너무 애처로워 보인다.

아무래도 비상수단 으로
벽보를 붙일까봐.

구스방문 절대사절 ..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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