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죽 끓이기.
며칠전 며늘아이가
선물로 받은거라며 굴을 한보따리 가지고 왔다..
한국의 깐 굴과는 달리 껍질에 쌓인 굴은 왼만해선 껍질 까기가 가망이 없을것 같아 일단 3개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봤지만 다문입은 요지부동..
2일을 다시 냉장고에 두었더니 3미리쯤 입을 벌렸다..
이 방법이 됐다 싶어 나머지 굴을 모두 냉동실에
이틀 재운후 냉장고에 이틀 방치..
오늘 꺼내보니 2미리 정도 억지로 입을 벌리고 있어
모처럼 휴일인 아들이
굴 따는 칼로 깨끗이 손질해 주었다.
이곳은 생굴이 크기도 하거니와
얼마나 비싼지 레스토랑 에선 굴1개당 3불 내지 5불까지 한다니 한국 처럼 깐 굴 600그램에 만원 정도 가격이라면 완전 횡재 한거나 다름없다.
또 한국 굴은 알은 작아도
그 달콤 싱그러운 맛과 향이 뛰어 나건만 미국의 굴은
뭔지 모르게 능클거리고 싱겁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레몬즙을 뿌려서 먹는건가?
깐 굴은 몇점은 회로 먹고
나머지는 굽거나 익혀서 먹자기에
찹쌀죽을 끓이기로 하고 야채를 준비했다.
표고와 양파 당근을 곱게 다지고
쪽파도 송송썰고 밭에 몇뿌리 자란
달래도 썰어넣고..
불린 찹쌀을 참기름에 달달볶으며
다시마를 넣은 굴껍질 삶은물을 리조또 만들듯
끓는 물을 부어가며 죽을 끓였더니 굴과 야채의 향이
어우러진 맛깔난 굴죽이 탄생되었네
구운 김을 잘라 얹으니
어쩌면 죽도 근사한 요리처럼...
이렇게 멋진 비쥬얼로
군침돌게 만들다니 옛 성현들의 빼어난
음식 조합이란 참으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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