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께우동과 가락국수
2022.5.26일
같은듯 다른
가께우동과 가락국수
각 가지 재료로 만드는 국수는
이름도 제 각각 맛 도 각각 이다.
시원한 맛 멸치국수
김치 고명을 얹어 새콤 아삭한
칼칼한 김치 국수
소고기로 육수를 내고
다진 소고기를 꾸미로 볶아 얹은
깔끔한 쇠고기 꾸미국수..
입맛 없을때 반찬 없을때
쉽게 후루룩 한그릇으로
배 불리 먹을수 있는 국수가 최고다.
지금은 시로 승격했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영주..
일년에 한 두번 기차를 타게되면 기차역에서 파는
가락국수 왜 그렇게 맛있던지..
그 60년대는 왜 그리 가난 했던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못해
구수한 멸치국물 냄새에 침만 꼴깍 삼키던
옛 추억이 새삼스럽다.
어쩌다 나의 슬픈 소싯적 이야기에
아이들은 이 엄마를 얼마나 가엾은
눈으로 바라 보던지..
지금에사 사시사철 넘쳐나는 먹거리로
우리들의 삶은 얼마나 풍요하고 행복한지
내가 사는 세상은 천국과 다르이 없게 느껴진다.
시카고 샴버그..
오늘은 토네이도가 몰려온다는 예보처럼
한 순간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폭우로
뜨끈한 음식이 절로 생각나네.
맞아 이럴땐 뜨끈한 국물
국수가 최고야..
무를 썰어넣고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진하게 육수를 우려내고
우동국수를 삶아 모처럼
소피아식 가께우동을 만들었다.
냉장고를 뒤져 어묵까지 넣어주고 쑥갓을 얹어주니
근사한 내 맘대로 가께우동 완성이다.
소면만 먹다가 모처럼 우동국수로
가께우동 이라면서 별식을 만들어 주니
너무나 맛있게 먹어주기에
연 이틀째 우동 만들기~
진한 멸치국물에 쫄기싸게 삶은 우동국수
단무지를 얹고 고추가루 한스픈을 올린
추억의 영주역전 가락국수에
또 다시 쌍수로 환영하며
국물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워내는 아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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