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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미들타운 동네 한바퀴.
















2022.3.16.

미들타운 동네 한바퀴.

뒷마당에 연결된 산책로 따라 동네 한바퀴.
400여 가구가 넘는 싱글하우스 대단지중 딸네집은
첫번째 라인에 지어진 집이라 뒷마당은 끝없이 드넓은
들판과 골프장으로 이어진다.

멀리 보이는건 들판 소유지를 가로지르는
끝없는 나무담장과 봄 여름 가을 내내 식물들을
물주기 위한 스프링쿨러의 위용도 대단하고
저녁이면 보라색 분홍색 오렌지색으로 수놓는
노을빛 또한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곳도 유휴지엔 중과세가 붙는지 어느때는 옥수수밭이 었다가 작년에는 콩밭으로 해마다 작물이 바뀌는것 같다.
특별히 사람이 먹는 식용도 아니고 동물들의 사료로 쓰는것도 아닌 그냥 밭을 엎어 버리는 느낌이다.

오솔길을 마주하고 "MOT 차더스쿨"이 있어
쉬는 시간이면 우리집 뒷뜰에서 노는것 처럼 아이들의
술래잡기 축구하기 짝지어 뛰어다니며 깔깔대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사람사는것 같아서 기분좋다.

들판이라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하루종일 산책로에 주민들의 여유로운 산책이
끊이지 않는다...

유모차를 밀고..또는 강아지들을 데리고..
부부가..이웃지기들이..
정답게 산책하는 모습도 이쁘고
두바퀴 세바퀴 뜀박질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본다.

나는 1호주택을 기준으로 46번 주택을 우회전 ..
우리집 뒷마당을 통과하는 산책로를
한바퀴돌면 빠른걸음으로 30분..

어제는 마스크없이 한바퀴 돌았더니
봄을 맞는 수목들의 싱그러운
공기가 어찌나 청량하고 상쾌한지
가슴 깊숙한 곳에 켜켜이 쌓여있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받는 스트레스와
웬지 모를 우울감 박탈감이
말끔히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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