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20 .금요일.
맛 있는 런치타임.
끝이 없을것 같던 작열하던 폭염도
입추를 넘기니 아침 저녁 청량한 바람이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준다.
언니네 2층 ..
30년전 지어진 집에 짐을 옮겨놓으니.
가장 견디기 힘든것이
한증막같은 찌는 더위였다.
할수없이 부분적이긴 하지만
창문형 파세코 에어컨을
주문하고 일주일 기다려서야 7월 28일 설치했는데
아까워라 고작 열흘 남짓
사용하고 나니 산들 바람부는
입추가 금방 돌아왔네.
뜨거운 직사광선 막아주는
파라솔만 있으면 어디던 못가랴?
가기전에 자주 만나야 한다며
밥 사준다고
나오라고 나오라고 하는
친구들의 고마운 등쌀에
내 또 졌다..
그래서 오늘은 시원한 전철타고
미사리로 go go ssing~~~
여고동창 4총사..
원래는 20 여명 대가족의 동창들이
모이지만 코로나 이후 자주 만나다 보니
이렇게 4총사가 되었네.
하남으로 이사한 친구덕분에
근사한 레스토랑에세 제대로된
이딸리안 런치 맛있게 먹었다..
잘구워진 모닝빵과
발사믹 올리오
치킨 샐러드도 전혀 뜻밖의 조합..
로메인 한포기에 씨저 드레싱을 듬뚝입혀
치즈를 눈송이처럼 뿌리고
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긴
작은 통닭튀김의 배합이 이채로웠다.
바삭바삭한 닭껍질과 아삭짭짤한
로메인과의 환상조합 굿 이다.
바지락이 듬뿍들어간
봉골레 파스타도 맛있네.
청양고추와 빼빼론치노 마늘이 듬뿍들어간
엔젤헤어 파스타
약간 짭쪼롬~
내 입에 딱이다.
또 하나 선택메뉴는
새우 보리 크림 리조또.
이것 또 진짜 맛있는게
이딸리안들
보리쌀 먹는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기에..
부드럽고 고소한 맛
살캉살캉 꼬들꼬들한
보리쌀은 씹는맛도 재미있다.
여고시절 추억을 반추하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아름답고 우아하게 늙어가고 싶은
우리들의 작은 꿈과 소망..
창밖으로 내리는 소나기의
굵은 빗줄기도 오늘따라
코로나로 힘들고 답답하던 마음속
쌓인 먼지들이 흔적없이 씻어내는 느낌이다..
가까이 있어서 고마운 친구들.
늘 챙겨주고
늘 불러주고
늘 만나 정담 나누는..
내게 이런 친구가 있다는건
내 인생에 가장 큰 축복이며 행운이다..
친구들아 고마워
시간내서 또 만나자
연락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