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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안산둘레길과 홍제유연.


























2021.7.21.
안산 둘레길과 홍제유연.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받아놓은 이삿날
벌써 다섯번째 이사를 도와주고 있는
영구크린 이사팀들이 신속하고 깔끔하게 이사를 끝내주었다.

이삿짐을 옮긴 연신내 언니네집은
90년도 지어진 구옥으로 한증막처럼 무덥기 짝이없다.
가만있어도 땀으로 목욕한다는 말을 실감하듯 하루에도 몇번씩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찜통같다

도로를 등진
산등성이 높은곳에 독야청청
강바람 숲바람 시원하던
끝짱 조망 자랑하던
대우 아파트생각이 굴뚝같지만
두어달만 참으면 아이들이 있는 미국으로 가야겠기에
지금의 불편함은 참아내야지..

3년동안 정들었던
금호동 성당 대우구역..
반장님 구역장님의 사랑이
눈물겹다.
이사 해놓고 지쳐 몸져누웠을까
염려된다며 저녁 근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산책할수있는
잣나무 우거진 둘레길 걷자며
불러낸다.

서울시내 명승고적의 세밀한 지도가 루시아 반장님의 머릿속에 고스란히 입력되어있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에
정확도 1000% 네비게이션이다.

독립문 전철역에서 부터
서대문 교도소 안산 둘레길
홍제동의 인공폭포
다리밑을 흐르는 홍제유연 까지
거의 3시간..
이 무더위에도 셋이만나 메타세콰이어의 짙은 녹음속을 걸으니 어쩌면 그리도 상쾌하던지..

코다리정식으로 점심을 먹으며
다음주 수요일 진관사 주변을 돌아보기로 약속했다.

약사인 루시아 반장님은
매주 수요일은 유일하게
오후 근무가 있는 날이라
오전에라도 쉬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위해 기꺼이
봉사해주니 그 아름다운 마음씨에
늘 뜨거운 감동을 받게된다.

옛 정을 잊지않고
늘 기억해주고 염려해주며
알뜰하게 챙겨주는
루시아반장님과
세실리아 구역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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