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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이상 시인의 날개를 찾아서





















2021.8.8.월요일

한여름 뙤약볕에도 삼총사는 간다..

지난 수요일 일정이 취소된후 루시아님의 틈새시간을 활용해
시내탐방이 계획 되었다.

서울생활 52년만에
평생토록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서촌을 찾게 된 감회..
세실리아씨도 이하 동문이란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10시 만나 아기자기한 한옥들이 들어선 음식문화거리
서촌거리를 걸으며 새로운 문화가 펼쳐지는 신세계를 만나보는 것도 경의로움 이다.

1.체부동성결교회
종로구 체부동188번지..
1931년 지어진 붉은벽돌 건물은
크고 작은 벽돌을 사용한 프랑스식과 일정한 네모크기의 벽돌을 사용한 영국식 두가지 벽돌쌓기로 만들어진 건물로 일제 강점기엔 제빵공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단다

2017년
서울시 미래유산 이자
우수건축자산 1호로 지정
지금은 서울시생활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유서깊은 건축물이다.

휴일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연휴.
우리는 하필 월요일이어서 안을 들여다볼수 없어 무척 서운했다.

2.필운동 홍건익 가옥.
종로구 필운대로1길 14-4번지
월요일 휴관.

경복궁 서측
서울의 서쪽 인왕산 아래로
청계천 발원지인 백운동천과 옥류동천의 오랜 물길과 골목길이 남아있는 곳으로 다양한 신분층의 사람들이 살았고 많은 문인들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은 지역이다.

홍건익은 당시대의 상인으로
당대의 거부로 이름을 떨쳤던게 아니었을까?
현세에까지 남겨질 대 저택을 지을수있는 금전적여력이 부럽다.

대지면적 740.5 m2로
서울시내에 위치하는 근대한옥 중
대규모에 속하는 가옥이다..
목조와즙의 건물은 대문채,행랑채,
사랑채,안채,별채,의5동의 건물이 구릉처럼 펼쳐있고
후원의 일각문 원형의 석조우물
그옛날 얼음을 저장하던 빙고 까지 갖춘 유일한 건축물로
2013년5.16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33호 지정.

3.대오서점
서울의 600년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
1951년 문을연 대오서점의
좁고 낡고 바랜 벽과 문틀 희뿌연 기와는 서촌의 오랜 터주대감
임을 보여주는듯 했다.
23살 새신랑 조대식씨와
19살 새색씨 권오남에서 한글자씩 따서 지은 대오서점..
70여년전 두 신혼부부의 달달한
사랑이 지금도 느껴지는듯 하다.
현제는 카페로 운영되고 있단다.

이상의 집.
통인동154-10.
개방시간.일-월 휴무
화~토 10시~18시


우리나라 근대 문화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날개.오감도 등을 남긴
천재문학가 이상이 살았던
집 터의 일부..

누군가 눈여겨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싶상인
좁고 허름한 빛 바랜 한옥. .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이며
본관은 강릉..
3살때 큰아버지 김연필이 데려와 이곳에서 20 여년 성장했다.
원래집은 오래전 사라졌고
집 터도 여러필지로 나뉘었고 시민들의 모금과 기업후원으로
철거의 위기를 넘겨 매입 보존됨.

좁고 허름한 옛집이지만
곧은서까래와 들보 깨끗이 회칠한 천정가득 이상시인의 드높은 기백과 상서로운 향기가 가득함을 느낄수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이
후손들을 위해 보존할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기업들과 개인적으로 모금에 동참한 신지식인 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뜨거운 뙤약볕도 녹여내는
삼총사의 감탄연발 감동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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