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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살고있는 델라웨어 이야기

윌밍턴 천주교회 주일미사참례



2020.10.8일.

윌밍턴 천주교회 주일미사.

무려 5개월을 기다려 온
윌밍턴에서 맞이하는 주일미사는
딸 부부가 뉴저지로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타하는 바람에 이웃 형제님의 차에
동승하여 참석할수 있음도
크나큰 은총이었다..

1구역 미사 참석희망자 12명..

1년만에 만나뵙는
구역의 낮익은 형제 자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아담하고 자그만한 경당에
거리를 두고 앉아 정성스런
기도를 바치는 미사는
그 어느때보다 경건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몇달을 미사를 올리지 못한
마음 초조하고 갈급함이,,

레코딩한 아름다운 화음의
입당성가와 함께
흰 제의를 걸치신
사제의 입장에
마음속 저편 어둠이 녹아 내리고
빛으로 가득 채워지는
느낌에 가슴이 떨려왔다.

신자들은 미사의 은혜속에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는게
이런 감정인가 보다...

쪼개어진 거양성체를
받아 모시는
영성체의 뜨거운 감동..

하느님은 언제나 나를 잊지않고
불러주시고 지극한 사랑으로
보살펴 주심을 새삼 감사드리며

미사후 실비오 신부님의
영명축하로
각 가정에서 준비해 오신
음식으로 조촐한
음식 나누기도 있었다.

이렇게 서로 만나 안부도 묻고
기쁜 마음으로 미사의 은총에
함께하는 신앙공동체에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미리준비하는 열처녀의 비유처럼,,

내 마음도 하느님을 향한
기도라는 기름으로
가득 차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