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2020.10.23.
COVID-19)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
예삿일이 아니다.
남의일도 아니다.
바로 나의 일이기도 하다.
극도로 민감하고 예민하게
온갖신경 집중해서
최대한 조심 또 조심 했건만
바로 우리집에 코로나의
불똥이 떨어질줄 줄이야. . .
오늘은 23일 금요일
2주동안 꼼짝 못하던 딸이
자가격리가 풀린 날이다.
지난 9일
함께 근무한 직장동료가
몸이 안좋아 검사를 받았고
월요일에 코로나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13일날 듣고 집안식구들 모두
기절초풍 지경에 이르렀다.
아니 세상에..
세상에 무슨 이런일이
마스크도 쓰고 코로나 세부규칙도 지켰지만
10시간이란 긴 시간동안 같은공간에서
밀접접촉 했기에
혹시라도 양성환자에게 옮아
고령자인 나를 포함 식구들에게
감염시켰을까 딸은 사색이 되어
좌불안석 어쩔줄을 몰랐다.
나도 이야기를 듣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
그러나 어쩌랴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걱정은 되지만
반쯤은 포기하고 우리식구들의
운명을 하늘에 맡기는수 밖에..
밤새 인터넷 서핑으로
검사받을 병원을 찾다가
14일 아침
가까운 월그린 드라이브스루에서
이루어 진다는 검사를 받기위해
오전10시 집을 나섰다.
집에서 10분거리 월그린은
멀리서부터 드라이브스루에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차들이 장사진을 치고있고
한시간여 줄서서 기다린끝에
우리 차례가 되어 ID카드와
패스포드를 보여주고
검사도구를 받아 각자
주의사항대로
코점막을 문질은 면봉을
비이커에 밀봉 수거함에 넣고
돌아와 몇몇일 노심초사
결과를 기다리며 불면의 밤을
보냈는데
사흘후 17일 드디어 통보가왔다.
다행스럽게도 4식구 모두가
음성으로 판정이 나왔다는
뛸듯이 나를듯이
반갑기 그지없는 소식이였다
코로나로
팬데믹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미국..
43Kg의 약하디 약한 딸이
좁은 공간안에 확진자와 10시간
근무하고도 음성판정을 받다니
이것이야말로 기적같은 일이며
하느님의 도우심이라고 했더니
딸은 아버지의 혼령이
도와 주심이라고 한다.
2주간 자가격리는 한국과는 달리
직장만 못나가는 것이고
오늘도 딸과 함께
장을 봐 가지고 오면서
코로나를 빨리 종식 시키려면
한국처럼 철저한 자가격리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들었다.
이제 2주동안의 자가격리가 끝나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하는 딸
일주일중 3일은
대학 강의가 온라인수업으로
이루어지는 재택근무..
3일은 또 다른 직장으로
출근이라니
코로나땜에 또 다시 걱정된다.
지금까지 우리식구들을
온갖 위기와 위험에서 안전하게
지켜주신 요한씨의 영혼과
사랑이신 하느님의
보호하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에게 닥칠 온갖 어려움
물리칠수 있도록 힘과 용기
지혜 주시기를 하느님 대전에
업드려 간구드리며...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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