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6 하늘나라의 비유
찬미예수님
1.폭우가 지난간 뒤의 서울 하늘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짓푸른 하늘이 하얀 구름 사이, 사이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파랗다 못해 짓푸른 하늘을 보았던가! 할 정도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여름의 하늘입니다.
2.지난 주 복음에 이어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대하여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하늘나라는 하느님의 신비로 가득차 있는 나라입니다.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3차원을 넘어서, 4차원을 넘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차원의 나라입니다. 인간의 지성과 감성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3.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오셨지만, 그래서 누구보다도 그 나라에 대해서는 훤히 아시는 분이셨지만, 도대체 인간의 언어로는 그 나라를 설명하실 도리가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본질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불가능하시고, 하늘나라의 현상에 대해서만 말씀해주십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하늘나라로 설명하십니다. 지난주 복음과 연결시켜 묵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1)농부는 봄이 되면 이미 보관되어 있는 씨앗중에 고르고 골라서 좋은 씨앗만을 밭에 뿌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설명해주시길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은 예수님이시고,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들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이라는 밭에 좋은 씨, 즉 하늘나라의 자녀들을 뿌리십니다. 그 씨앗은 예수님께서 엄선하신 아주 튼실한 씨앗들입니다. 씨앗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 생명은 열매를 맺기 위한 것입니다. 이미 그 씨앗안에는 모든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땅에 떨어졌을 때 어떻게 발아할 것인지, 어떻게 땅으로부터 수분과 양분을 얻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솟구쳐 오르게 하며, 어떻게 잎을 낼 것인지, 또한 모든 세상의 위험과 도전들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줄기를 굵게 하고, 어떻게 열매를 맺을 것인지가 이미 다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2)즉 우리에게 인생안에 있는 하느님의 씨앗을 허락해주셨다면 우리 인생안에는, 인생의 모든 과정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설계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모든 인생의 과정은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씨앗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선물을 찾아낼 수 있을 때 올바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고, 잎을 내고,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우리 인생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씨앗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것은 하느님께 연결되는 샘과 같은 것입니다. 즉 우리 인생에 뿌려진 씨앗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원천이며, 생명인것입니다. 그 인생의 원천에서 우리는 기쁨과 평화와 희망을 길어냅니다. 그 원천은 절대로 마르는 일이 없습니다. 그 샘은 언제나 하느님과 연결되어 있기에 우리 인생의 과제는 그 샘을 찾는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샘은 우리 자아의 원천이고, 진짜 자기 자신이며, 그 샘을 찾아야만 평생 목마르지 않는 하느님의 나라와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4)그런데 그 삶의 진정한 원천을 찾지 못하면 우리안에는 불평, 불만, 시기, 질투,죽음과같은 온갖 어둠의 가라지들이 생겨납니다.
5.“하늘나라는 작은 겨자씨와 같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나무가 되고,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1)겨자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겨자씨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겨자씨안에 엄청난 생명력을 심어 두십니다.
2)흔히 우리는 자신을 비하하는 경향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 보면 내 안에는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생안에, 내 몸과 마음. 영혼안에 엄청난 선물을 숨겨두셨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이 하나 하나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엄청난 선물인 것입니다.
3)내 인생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것이 나의 이 겨자씨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인생이 말할 수 없이 풍요로와 질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한심하게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그 인생의 비밀들을 당연시 여길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 선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면 내안에 온갖 길바닥, 가시덤불, 돌밭이 가득차게 되는 것이며, 온갖 가라지들이 어디선가 날아와 겨자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종국에는 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6.“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밀가루 서말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1)좋은 씨앗이든, 작고 보잘것없는 겨자씨와 같은 씨앗이든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 안에 하느님의 힘과 생명력이 있고, 그 힘과 생명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즉 우리의 인생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안에서 작용하시는 하느님의 힘과 그 생명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올바로 발효가 됩니다. 세상의 힘으로 사는 사람은 부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2)인간은 소우주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해주신 이 대우주를, 그 엄청난 우주의 신비를 인간안에 숨겨두셨습니다. 인간자체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자체가 우주를 뛰어넘는 신비인 것입니다. 우주 창조의 그 모든 원자와 분자를 인간안에 심어주신 것입니다. 인간은 우주창조의 결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오늘날에는 밀가루속에 있는 누룩이 어떻게 발효가 되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해내고 있지만 예수님 당시에는 신비롭기 그지 없는 일이었습니다. 미세하고도 미묘한 좋은 세균들이 밀가루를 풍성하게 만들 듯이 하느님께서는 우리안에 너무나 좋은 균,좋은 선물들을 숨겨두셔서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7.“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1)하늘나라는 하늘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안에,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 하늘나라는 가장 값진 보물과 같은 것입니다. 그 하늘나라는 찾은 사람은 횡재한 것입니다. 로또보다 더 큰 보물인 것입니다.
2)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우리 인생에 맡기신 목표가 보다 분명해집니다. 내 삶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그 보물을 찾은 복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복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 자아의 완벽한 성취이며, 실현이고, 가장 완전한 기쁨이요,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3)하느님께서는 돈, 명예, 권력에 하늘나라의 보물을 숨겨두신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인생안에, 내 삶안에 그 보물을 숨겨두신 것입니다. 나를 파고, 또 파내려 갈 수 있을 때 그 보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안에 가장 깊은 곳에 그 보물을 숨겨두셨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는 이억만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안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 안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8.“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1)보물과 진주를 찾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장인의 정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진주는 절대로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서 그 진주를 찾아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값진 것입니다.
2)진주는 아시다시피 조개가 모래를 삭혀낼 때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 오랜세월의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절대로 쉽게 얻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투철한 목적의식을 갖고, 오랜 세월의 회의와 갈등 그리고 고통을 견뎌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진주를 찾아낸 사람은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인 것입니다.
9.“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좋은 것은 추리고, 나쁜 것은 버린다”
1)살다보면 우리는 온갖 경험을 다 합니다. 그 세월속에서 하느님의 것은 취하고, 세상의 것은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안에는 또 우리안에는 생명도 있고, 죽음도 있습니다. 밀도 있고, 가라지도 있습니다. 발효도 있고, 부패도 있습니다. 진짜도 있고, 진짜의 모습을 한 가짜도 있습니다. 진품도 있고, 모조품도 있습니다. 선도 있고, 악도 있으며 아름다움도 있고 추함도 있습니다.
2)우리의 마지막날에는 그 모든 것이 추려질 것입니다. 하느님이 추려내시기전에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추려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중에는 아름다운 일도 있고, 추한 일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중에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고, 기억하기 싫은 나쁜 추억도 있습니다.
3)나빳던 시간들, 사건들, 사람들은 다 털어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기에 우리의 마음속에 선과 아름다움과 진실됨이 가득할 때 그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삶의 현실이 될 것이고, 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더 빛나고, 아름답고, 선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하느님의 나라에 살아가는, 즉 결실을 거두는 보람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네가 장수를 청하지도 한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대신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아멘
찬미예수님
1.폭우가 지난간 뒤의 서울 하늘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짓푸른 하늘이 하얀 구름 사이, 사이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파랗다 못해 짓푸른 하늘을 보았던가! 할 정도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여름의 하늘입니다.
2.지난 주 복음에 이어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대하여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하늘나라는 하느님의 신비로 가득차 있는 나라입니다.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는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3차원을 넘어서, 4차원을 넘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차원의 나라입니다. 인간의 지성과 감성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3.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오셨지만, 그래서 누구보다도 그 나라에 대해서는 훤히 아시는 분이셨지만, 도대체 인간의 언어로는 그 나라를 설명하실 도리가 없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의 본질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불가능하시고, 하늘나라의 현상에 대해서만 말씀해주십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하늘나라로 설명하십니다. 지난주 복음과 연결시켜 묵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하늘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1)농부는 봄이 되면 이미 보관되어 있는 씨앗중에 고르고 골라서 좋은 씨앗만을 밭에 뿌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설명해주시길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은 예수님이시고, 밭은 세상이며, 좋은 씨는 하늘나라의 자녀들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이라는 밭에 좋은 씨, 즉 하늘나라의 자녀들을 뿌리십니다. 그 씨앗은 예수님께서 엄선하신 아주 튼실한 씨앗들입니다. 씨앗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그 생명은 열매를 맺기 위한 것입니다. 이미 그 씨앗안에는 모든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땅에 떨어졌을 때 어떻게 발아할 것인지, 어떻게 땅으로부터 수분과 양분을 얻어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솟구쳐 오르게 하며, 어떻게 잎을 낼 것인지, 또한 모든 세상의 위험과 도전들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지, 줄기를 굵게 하고, 어떻게 열매를 맺을 것인지가 이미 다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2)즉 우리에게 인생안에 있는 하느님의 씨앗을 허락해주셨다면 우리 인생안에는, 인생의 모든 과정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설계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 모든 인생의 과정은 우리에게 주어진 생명의 씨앗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선물을 찾아낼 수 있을 때 올바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뻗고, 잎을 내고,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3)우리 인생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씨앗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것은 하느님께 연결되는 샘과 같은 것입니다. 즉 우리 인생에 뿌려진 씨앗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원천이며, 생명인것입니다. 그 인생의 원천에서 우리는 기쁨과 평화와 희망을 길어냅니다. 그 원천은 절대로 마르는 일이 없습니다. 그 샘은 언제나 하느님과 연결되어 있기에 우리 인생의 과제는 그 샘을 찾는데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샘은 우리 자아의 원천이고, 진짜 자기 자신이며, 그 샘을 찾아야만 평생 목마르지 않는 하느님의 나라와 연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4)그런데 그 삶의 진정한 원천을 찾지 못하면 우리안에는 불평, 불만, 시기, 질투,죽음과같은 온갖 어둠의 가라지들이 생겨납니다.
5.“하늘나라는 작은 겨자씨와 같다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나무가 되고,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1)겨자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겨자씨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하느님께서는 그 겨자씨안에 엄청난 생명력을 심어 두십니다.
2)흔히 우리는 자신을 비하하는 경향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자신을 솔직히 들여다 보면 내 안에는 나쁜 것보다는 좋은 것이 엄청 많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생안에, 내 몸과 마음. 영혼안에 엄청난 선물을 숨겨두셨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이 하나 하나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엄청난 선물인 것입니다.
3)내 인생안에 숨겨진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고, 감사하는 것이 나의 이 겨자씨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인생이 말할 수 없이 풍요로와 질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한심하게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그 인생의 비밀들을 당연시 여길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그 선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면 내안에 온갖 길바닥, 가시덤불, 돌밭이 가득차게 되는 것이며, 온갖 가라지들이 어디선가 날아와 겨자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종국에는 내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6.“하늘나라는 누룩과 같다. 밀가루 서말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1)좋은 씨앗이든, 작고 보잘것없는 겨자씨와 같은 씨앗이든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 안에 하느님의 힘과 생명력이 있고, 그 힘과 생명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즉 우리의 인생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안에서 작용하시는 하느님의 힘과 그 생명력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올바로 발효가 됩니다. 세상의 힘으로 사는 사람은 부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2)인간은 소우주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해주신 이 대우주를, 그 엄청난 우주의 신비를 인간안에 숨겨두셨습니다. 인간자체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자체가 우주를 뛰어넘는 신비인 것입니다. 우주 창조의 그 모든 원자와 분자를 인간안에 심어주신 것입니다. 인간은 우주창조의 결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오늘날에는 밀가루속에 있는 누룩이 어떻게 발효가 되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해내고 있지만 예수님 당시에는 신비롭기 그지 없는 일이었습니다. 미세하고도 미묘한 좋은 세균들이 밀가루를 풍성하게 만들 듯이 하느님께서는 우리안에 너무나 좋은 균,좋은 선물들을 숨겨두셔서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하시는 것입니다.
7.“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1)하늘나라는 하늘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안에,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이 세상안에 있는 것입니다. 그 하늘나라는 가장 값진 보물과 같은 것입니다. 그 하늘나라는 찾은 사람은 횡재한 것입니다. 로또보다 더 큰 보물인 것입니다.
2)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우리 인생에 맡기신 목표가 보다 분명해집니다. 내 삶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어,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그 보물을 찾은 복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복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 자아의 완벽한 성취이며, 실현이고, 가장 완전한 기쁨이요, 행복이기 때문입니다.
3)하느님께서는 돈, 명예, 권력에 하늘나라의 보물을 숨겨두신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인생안에, 내 삶안에 그 보물을 숨겨두신 것입니다. 나를 파고, 또 파내려 갈 수 있을 때 그 보물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내 안에 가장 깊은 곳에 그 보물을 숨겨두셨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는 이억만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우주안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내 안에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8.“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1)보물과 진주를 찾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장인의 정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진주는 절대로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 전부를 바쳐서 그 진주를 찾아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값진 것입니다.
2)진주는 아시다시피 조개가 모래를 삭혀낼 때 생겨난다고 합니다. 그 오랜세월의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절대로 쉽게 얻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투철한 목적의식을 갖고, 오랜 세월의 회의와 갈등 그리고 고통을 견뎌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진주를 찾아낸 사람은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인 것입니다.
9.“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좋은 것은 추리고, 나쁜 것은 버린다”
1)살다보면 우리는 온갖 경험을 다 합니다. 그 세월속에서 하느님의 것은 취하고, 세상의 것은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안에는 또 우리안에는 생명도 있고, 죽음도 있습니다. 밀도 있고, 가라지도 있습니다. 발효도 있고, 부패도 있습니다. 진짜도 있고, 진짜의 모습을 한 가짜도 있습니다. 진품도 있고, 모조품도 있습니다. 선도 있고, 악도 있으며 아름다움도 있고 추함도 있습니다.
2)우리의 마지막날에는 그 모든 것이 추려질 것입니다. 하느님이 추려내시기전에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추려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중에는 아름다운 일도 있고, 추한 일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중에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고, 기억하기 싫은 나쁜 추억도 있습니다.
3)나빳던 시간들, 사건들, 사람들은 다 털어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기에 우리의 마음속에 선과 아름다움과 진실됨이 가득할 때 그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 삶의 현실이 될 것이고, 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사랑으로 더 빛나고, 아름답고, 선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도 하느님의 나라에 살아가는, 즉 결실을 거두는 보람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네가 장수를 청하지도 한고, 자신을 위해 부를 청하지도 않고,네 원수들의 목숨을 청하지도 않고, 그대신 옳은 것을 가려내는 분별력을 청하였으니 너에게 지혜롭고, 분별하는 마음을 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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