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7세인 언니에게
남자 사람 친구가 있다.
10년전 ...
우연한 기회에
60년 만에 조우한
초등학교 동창생 이시다.
벌써 7~8년을
변함없는 우정을 가지고 힘든일 생길때마다
달려와 조건없이
도와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선생니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언젠가 그분을 집으로 초대한적이 있는데
오래도록 변치말고 두분이 서로 의지하며
함께하시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참 좋아 하셨다.
어쩌다 한번 만나뵌것이
그분 마음에 걸렸는지 오늘 점심을 같이 하자는
연락을받고 기쁘게 집을 나섰다.
종로 3가 한식집에서 대접받은
우거지 갈비탕이 그리도 구수하고
깊은맛이 있을 줄이야...
두분의 인연도 이렇게 구수하고
은근한 맛 일꺼야..
오래전 배우자를 먼 길 떠나보낸
87세 동갑나이..
초등학교 동창생이라 더욱
다정해 보이는
두분의 아름다운 삶이야말로
로맨스 그레이가 아닐까?
식사 후 두분은 오랫만에
파고다공원 산책을 하신다기에
아름다운 뒷모습을 담아왔다.
외로운 마음을 나누고
의지할수 있는 상대가 있기에
슬프지않고 행복하시기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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