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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여수에서 보내온 꽃다발

 

 

 

 

 

2019.3.5일

연 5일 역대최악의 미세먼지

국가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는

청정도시 제주도까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공포되었다.

창밖을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막혀온다.

오죽하면 전국민이 화생방훈련을

하는 기분이라고 할 정도이다.

제발 바람이라도 불어

지긋지긋한 미세먼지를 동해상으로 몰아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귀국하고 단 한번도 푸른 하늘을 본 적이 없을 정도다.

밤이면 명멸하는 강변도로의 휘황한 불빛도 사라지고

맑은 날이면 창밖으로 겹쳐보이던

강물에 그림자를 드리우던

아름다운 성수대교 영동대교

청담대교 잠실대교...

 

하늘을 찌를듯 우뚝솟아 위용을 자랑하던

해질녘이면 황금빛 찬란하던

롯데타워의 눈부신 모습도

지금은 어디로 숨었는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강건너 압구정 아파트 단지도

며칠째 그 모습을 감추고

그저...짙은 미세먼지가 모든것을 삼켜버린

답답하기 짝이 없는 나날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아이들은 하루빨리 돌아오라고 난리를 치는데

이거야말로 진퇴양난이다.

공기도 맑고 자유도 맘껏 누리는

그런 날은 언제다시 오려는지...

 

볼일이 있어 외출을 해야하는데

엄두를 못내고 창밖만 바라보며 애태우는데

어디서 꽃배달을 왔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않는게

받을 사람이 장소피아라고 하는데

내 생일도 아니고 특별히 축하받을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누가 내게

꽃을 보냈다는 것인지...

 

하늘하늘 안개꽃과

샛노란 후리지아 한아름 묶은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다발은

우울감으로 축 처져있던 내게

기쁨과 행복 한아름을 안겨주었다.

 

특별한 날이 아니라서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딸같은 지인의 선물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다.

 

주위의 지인들로 부터

생각지도 않게

시.시.때.때.로

 

이렇게 넘치도록 큰 사랑을 받는 나는

진정 축복받은 삶 을 살고있음에 감사드리며

 

꽃보다 더 아름다운 그대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영원히 함께시길

소피아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하느님전에 기도로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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