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4일
며칠전 가까이 사는 이웃
미카엘라에게 삶은 족발 몇개를 보냈더니
너무 너무 맛 있었다고
이렇게 맛있는 족발 처음이라고
난리가 났다.
그리도 맛 있다면 한번더 만들자하여
아침 10시 시장에서 만났는데
날씨가 너무 좋으니 족발은 오후로 미루고
청계천 수변공원 산책부터 가잔다.
야경도 좋았는데 낮에는 어떤 모습일까?
2233타고 엊그제 코스로 다시찾은 청계천
젊은이들의 외줄타기 봉타기 퍼포먼스가
한창이다.
인솔하는 선생님들의 손을잡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노랑 병아리같은
아기들의 앙징스러운 모습도
너무 너무 이쁘다.
맑은 물속엔 송사리들도 어찌나 많던지
삭막한 서울도심에 청계천
수변 공원이 있어 소시민인 우리에겐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일부러 멀리 야외로 나가지 않아도
버스 한 코스로 20분이면
쉽게 당도할수 있는 청계천.
석벽을 뒤 덮은..
붉게 물들어 아름다운
담쟁이넝쿨 우거진 도심속의 휴식처
이쁜 꽃들
붉게 농익은 이름모를 열매들..
보는것 마다 눈길을 잡아끄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경관에
신비함을 느낀다.
부득부득 정심을 사겠다는 미카엘라
혼자라도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한다고
손사래치는 나를 막무가내 추어탕집으로
끌고가네
'아니 아니 지금은 배고프지않아' 하면서도
추어탕 한그릇 다 먹어 치우고
족발삶기 전수 시키기..
한번 일러주면 딱 알아차려야 할텐데..
애벌 삶아내고 깨끗이 세척한후
비장의 원탕에 삶아 낸 족발의 자태
하하~~
내가 만들긴 했지만
반질반질 쫄깃 고소함이
참으로 먹음직 스러운 족발의 자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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