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카고로 돌아와 아들 가족과
함께하는 맞이하는 송.구.영.신.
아쉽게도 하룻밤 사이에 2018년이
지나가고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뜻깊은 날을 해돋이로 맞이하고싶어
우리가족 모두 새벽잠을 떨치고
동트는 아침 붉게 솟아오를 해를 기대하며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미국에 와있는 동안 이곳 날씨는 예년과달리
포근해서 봄이 돌아온듯 느꼈었는데
어젯밤 내린 비 때문인지 날씨가 조금
쌀쌀해졌다.
이런 날도 미시간 호수 바람을 만나면
살을 에인다는 칼바람이 불께 뻔하다.
손녀들과 가족모두 두툼한 파카와 코트로 중무장을 하고
새벽 한산한 하이웨이를 30분을 달려 시카고 다운타운
레잌 미시간에 도착햤다.
날씨는 온통 흐리고. .
명성 드높은 미시간호수의 칼바람이
두꺼운 무스탕코트를 벗겨내려는듯
안개인지 얼음 알갱인지 눈을 뜰수없을만큼
새 찬 바람이 휘몰아 친다.
파킹장에는 해돋이를 보러 온
차들이 넘쳐나고
겹겹이 껴입은 모습의 사람들이
동편 호수가로 모여들었다.
한 가족 여자 4명은 바람을 피하려고
담요와 이불까지 둘러쓴 모습도 보였다.
해돋는 시간 오전 7시 19분.
시간대에 맞춰 도착했지만
우리가 기대하던 . .
동편 호수를 붉게 물들이며
2019년의 서막을 여는 붉은해는
아쉽게도 날이 흐려 볼수 없었다.
그래도 래잌 미시간의 세찬 바람에
한해동안 내 마음에 겹겹이 쌓여있던
온갖 걱정과 근심들을 깨끗이 쓸어낸듯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상쾌했다.
오늘 해돋이를 못한들 아쉬워말자
내일도 모레도 일년 365일
지구가 존재하는 한
어김없이 태양은 떠 오를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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