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은 정민이가
한글학교에 가는 날이다.
우리식구가 다니는 성 김대건성당 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에 어린이반에
2년째 다니는 정민이는
꾸준히 공부한 덕분에 한글 동화책도
곧 잘 읽고 철자법은 틀리지만
소리 나는대로 한글도 곧 잘 쓴다.
이번에 와서보니 며늘아이가 한글학교
자모회에서 주방봉사를 맡아서 하고있다며
구경삼아 수업참관도 할겸 아이들의 식사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같이가잰다.
성당친교실 주방에 들어서니
미리와서 대기하던 젊은 엄마들과
인사를 나누고 12시가 식사시간이라고
이번주의 점심메뉴로 90여명분의
짜장면을 준비했단다.
아기를 대동한 엄마도 있고 대체로
젊은 엄마들이어서 일손도 서툴고
며늘아이가 입혀주는 앞치마를 걸쳤겠다.
내손녀 정민이가 좋아하는 짜장면. . .
오늘은 온전히 나의 봉사날이라 생각하고
90여명의 짜장면 쏘스 부지런히 만들었다.
음식 만드는동안
정민이네 클래스는 성탄준비곡 으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핸드벨 연주를
아주 그럴듯하게 연주하는거였다.
12시가되자
유치부 앙징맞은 어린꼬마들과
학년별로 선생님들의 손 을 잡고 내려온 어린아이들이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식판에 음식을 받아가는 모습도
너무 예쁘다.
어린이들이 먼저 식사를하고 다음은
고학년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수녀님 두분과 성당관계
어머니들 그리고 주방 봉사자들이
마지막으로 자리했다.
고학년들은 모처럼 나온 짜장면이
맛 있다고 두그릇씩 먹는 학생들도 있어
마음 흐뭇하고 기분 좋았다.
나에게 이런 주방봉사를 할수있는
기쁨을 주신 하느님과 한글학교
자모회에 감사 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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