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나일스 골프길에 있는
그리스인이 오너인 기로스가 맛있는 집.
시카고에 올때마다
일등으로 달려가는 곳.
어제는 정민이를 한글학교 보내고
애비랑 유리랑 골프길을 달려
Works 에 도착했다.
미쿡인들 사이에 낀 동양인 셋
주인 아저씨가 반갑다는 싸인을 보낸다.
식으면 뻣뻣하게 굳어 별 맛 없지만
두루말이처럼 감겨있는 고기를
빙빙 돌려가며 깎아 내어
불판에 구운 고기를 피따에 싸 먹으면
정말 그 맛이 환상이다.
채 친 양파와 새로로 썬
오이피클 반개 토마토 서너쪽
곱게 채친 오이가 들어있어
아작대는 맛이 일품인
그릭요거트로 만든 새콤한 차지키를
얹어 먹으면 더할 나위없는 행복이다.
양고기와 소고기를 갈아
온갖 향신료를 첨가해서인지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나
비린맛이없 이 짭쪼롬 하고 맛있다.
다른곳의 기로스도 먹어봤지만
결론은 언제나 골프길로 치우치게 된다.
그 옛날..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를 받은 그리스..
그리스인들은 터키라면 이를 갈지만
터키인들이 전해준 케밥.
기로스의 맛은 잊지못한다고 한다.
나도 30 여년 동안 아이들을 찾아
이곳 저곳 돌아 다니다보니
한국음식보다 현지식이
현지식보다 퓨전이라 불리우는
국적불명의 음식에 매료되고 만다.
1년만에 기로스를 마주하니..
냄새만 맡아도 함박웃음이 피어나는 것이
얼굴표정이 조정이 안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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