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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말 맛있는 레스토랑

롱우드 가든을 뒤로 하고 레스토랑 마르가리따로 고고씽~

 금강산도 식후경!!!

두시간여 온실을 구경하다보니

진한 꽃향기에 취해 어질 어질 쓰러질지경

아니 배가 고픈것인지도 모른다 싶어

경내에 있는 레스토랑을 들어갔더니

그 곳도 이미 만원사례다^&^

우짜면 좋노?

이제 볼것 다 봤으니께로 고마..

밥 묵으러 가자~

 

 꽃향기도 기가 막혔지만..

역시 자연이 주는 숲과 나무가 내뿜는

자연의 공기가 최고다 싶게

바깥공기야 말로

가슴이 시원하고 머리가 맑아진다.

 

 

 

 하얀 수염이 멋진 할아버지 사진도 몰래 담고..^^




아름다운 수목원을 뒤로하고

늦은 점심식사를 위해

레스토랑 마르가리타로 고고씽~~


델라웨어에 와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외손자 줄리안 민서의 눈부신 변신이다..

 보통때 같았으면..

아니 3개월 전

시카고에 왔을때만 해도 천방지축!!!

주위 사람들의 정신을 홀랑빼는건 당근이며

연준이도 민서 때문에 잠시 잠깐 한눈을 팔수 없으리 만큼

뛰고 구르고 엎어지고

지맘대로 안되면 앙앙 울어제치고..


업어라

안아라

는 기본이고

사람들 보는대서도 지 에미 쮸쮸 만지겠다고

생떼를 쓰기도 하고

민서보다 더 한 난리부르스를 추는 아이가 없다고 할만큼

통제불능한 아이였는데.

세상에 이리 얌전하게 앉아 색칠공부를 하다니..


그 전 같으면

우리가 자리에 앉기도 전에

테이블 주위 방방 뛰어다니거나

  테이블 밑에 기어 들어가

이사람 저사람 다리 쓰다듬고

의자 넘어 뜨리고 

물 쏱고 

쥬스 엎질르고...

요리 접시 떨어트리거나 ....^^

(쪼매 과장포스입니당)


오죽하면 지 삼촌들이 혀를 끌끌차면서

니가 늦둥이라고 얼마나 애를 감쌌으면 저모양이냐

보다보다 안되겠다

한국  티브이 방송국에 연락해서

ㅡ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ㅡ

델라웨어편에 출연시켜서

처방을 한번 받아보라고 까지 한게

12월 크리스마스 때 였는데

우리 민서가..

3개월만에 달라도 너무 달라졌다


딸에게 물어보았다

얘~ 혹시 민서있잖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미국편에

출연한것 아니냐고 물을 정도였어요

엄마~~ 내 말이 그 말이야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매일같이 감사기도를 올린다고 하네.


 어떻게 하루 아침에

이렇게나 얌전한 착한이로 바뀌었는지...

3개월 만에 만나보니 으젓하고 점잖아진 민서

한번도 의자에서 들석거리지도 않고

칭칭대지 않는게

변해도 어쩜 이렇게 변할수가 있을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민서를 칭할때 하는말이

아이구 우리 지니어스~

아이구 우리 빅 보이~

우리 빅 브라더~

이래싸니 애가 말을 잘 듣는대나

시카고에 오면

정민이가 오빠 오빠 할거라고 그랬더니

자기도 정민 올리비아 같은

베비 씨스터 가지고 싶다고하네


엄마 아빠 한테

베비 씨스터 하나만 낳아 달라고 하랬더니

부탁 해 봤는데 안된다고 한다며

그랜마가 엄마대신

베비 씨스터 하나 낳아주면 안되냐고

며칠동안 졸졸 따라 다니며 졸라댄다.


 그랜마는 머리도 하얗고

이제 늙어서 베비 못낳는다고 하니

엔젤한테 부탁해서 매직을 걸어보면 될거라고,^^

 아이구 우리 지니어스 천재박사님!!!

 

 두번째로 간 마르가리타

이번에는 또르띠아를 그릇처럼 튀겨낸 곳에

담겨나온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양이 얼마나 많은지 배 터져 죽는줄 알았다.


원래는 그릇까지 부셔 먹는다는데

먹어도 먹어도 끝이 안나는 샐러드에

두 손 두 팔  번쩍 들었다.

 민서가 치킨을 시켰는데 따라나온 감자튀김이 한 바가지..

 

 온 식구들이 감자칩에 달려 들었지만 역부족..

 베지터리안용 검은콩과 잠발라야 살사..

이렇게 맛있는 식당에 와서도

맨날 검은 콩쪼가리나 먹고사는

우리 사위 앤디가 너무 불쌍하다.

사위라고 하나있는게 주구장창

콩만 먹어서 어쩌냐고 걱정했더니

뇨끼도 같이 따라 나온다고 걱정 말라네

콩이나 ~감자나~

엎어치나 메어치나..그게 그거구만


앤디의 지론은

육식을하면 성격이 거칠어 지고

채식을 하면 양과같은 순한 성격이 된다나 어짼다나

고기 엄청 좋아하는 내 심장을

쿡 찌르는 말로 들리는게 어째 이상타!!^^

 

 

 배가 불러 더 이상은 죽어도 못먹겠다는 민서의 쟁반~

아직도 한쟁반 그대로 남아있다.

 나 역시..

심호흡을 하면서 샐러드 공략에 올인했지만..

 접시들의 크기를 보시라~

사람잡을 만큼 양이 억수로 많은걸

 미국인 답지 않게 이조시대 샌님같은 앤디

 빅 보이 지니어스 줄리안 민서

 

 한시간 가량의 식사동안 한번도 자리에 일어나지 않고

얌전하게 있어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무엇을 사거나  먹거나 세금이 없는 델라웨어

다섯 식구가 배 두드려가며 맛있는 음식 실컷먹고

남은 음식 두 보따리나 싸 왔는데 겨우 43.01

우와 그저다 그저

이거야말로 완전 공짜배기나 다름없지.....


미국의 큰 기업이나 은행본점이

모두 델라웨어에 빌딩을 짓고 들어온단다.


세금 한푼없고

음식 푸짐하고 맛있는데다 고 값 또한 싸고 ..

이 맛에 반해

 델라웨어에 살으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