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그게 무슨말?
갑.질 은 커녕. .
내 가족에게 성심껏 봉사하라며
팁도 두둑이. .
사방 도처에 주인의 갑질
사장님의 갑질
회장님의 갑질은
횡포를 떠나 패악에 가까워
종업원들의 억울함이 하늘에 사무치는때. .
3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레스토랑 감빠이에는 갑질이란걸
찾아 볼수가 없다.
음식값의 15%~20%의 팁이
일반화 되어있는 레스토랑. .
나 같은 소시민에다
한국사람은 팁에 익숙치 않고
오히려 아깝고 낭비라는 생각에
되도록이면 레스토랑 가는걸 삼가한다.
우리식구 모두 외식을 하면 300~400$
팁만해도 100 여불 나오기가 싶상이다.
팁? 생각만해도 간 이 다 오그라든다.
둘째에게 물어본적이 있다.
네가 오너인데 사장님 식구들이
자기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데
왜 꼭 예약을 해야하고
빈자리 있으면 앉으면 되는데
왜 꼭 줄서서 차례 기다려야 하며
왜 꼭 팁을 줘야하느냐고. .
둘째가 말해줬다.
쉐프들은 월급은 따로 받지만
그날 그날 팁으로 살아간다고. .
오너의 가족이 아닌 다른 고객을 상대할땐
응분의 보상이 있는데 사장식구라고
무료봉사로 일을 시켜먹으면
기분좋을리 없고 마지못해 하는것보다
더 성심껏 열성을 다해 최고의 봉사를
하라는 의미에서 더 많은 팁을 주는거다.
그리고 큰아들에게 물어봤다.
둘째가 이미 팁을 넉넉히 줬는데
너는 안해도 되는데
왜 또 거금을 쥐어주냐고.
큰애가 또 주는건 오너의 형 된 도리로
수고하는 쉐프를 더 기운나서
더 열심히 동생을 위해 봉사하란 뜻이란다.
쉐프도 기분좋고
최상의 대접을 받는 우리가족이
식사 시중받는 내내 즐겁고 행복하라고. .
우리가족 예약이 잡히면
서로 피하는게 아니라
서로 자기가 시중들고 싶다 자원해서
오히려 오너로서 감사하단다.
참 대견한 아들. .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치를
일치감치 터득하고
30여명 종업원에 딸린
그 가족들의 생계까지 책임지고있는
둘째의 어깨는 얼 마나 무거울까?
스무살에 유학와서
미국땅에서 잔뼈가 굵은 30년 세월이
허송세월이 아니었기에 그동안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고 보살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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