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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말 맛있는 레스토랑

독일 마켓과 레스토랑( Kuhn's Dali & Cafe)


이곳 시카고에 와 있는동안

내 사전엔 다이어트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루 걸러 한번씩

유명 레스토랑을 두루 섭렵하기 때문이다.


원래 쉐프인데 미식가이기도 한

둘째아들의 별난 행보때문에

나날이 불어나는 몸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출근하기전 여유가 있는 오전 시간은

엄마를 대동하고

온갖 맛 있는 집을 다 찾아다닌다.


그 뿐만 아니라

음식 재료상에서 부터 그릇가게까지

음식과 관련된 곳은 어디든지

나를 대동하여 구경시켜주니


덕분에 웬만한 그릇들은 왼눈에도 들어오지 않고

비싸다고 소문난  평소에 탐나던 그릇들도

자꾸 들여다 보았더니 이제는

사기도 전에  싫증이 날 지경이다.


오늘은 소시지를 만드는법이 알고싶다니까

말 난 김에 소시지 맛 있는 집에가서

먹어보고 말하자며

샴버그에 위치한 독일 레스토랑에 나를 데려갔다.

오전 11시에 오픈하는 마켓은

너무 일찍당도했기에 파킹랏에서 10분을 기다린끝에

11시 땡 하자말자 들어섰다.

앞쪽은 마켓이고 마켓 뒷쪽으로 레스토랑이 있어

독일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한다.

엄마가 독일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사진으로 담아도 괜찮으냐 물어보고 허락을 얻어 담아온 사진









우리나라 돼지머리 눌린것같은 독일식 머릿고기

우와~ 내가 좋아하는 독일식 소시지다...




맥주와 함께 하면 환상궁합일텐데..

나는 아쉽게도 술을 못 먹으니 어쩜좋아

레스토랑에 우리 모자가 첫 손님







그날 그날 다른 음식

오늘의  메뉴판엔

가격도 착한 음식들이 올라있었다.


일반적인 빵과 12가지 곡물빵

그리고 넉넉한 1회용 버터가 나왔는데

건강에 좋은 곡물빵보다 그냥 하얀빵이 더 맛있으니...

두번째 요리라고 나온것이

감자를 갈아 만든  감자빈대떡

위에다 파슬리를 뿌린것과 사워크림을 찍어 먹는것외에는

우리나라 감자빈대떡과 다른게 없었다

그래도 모처럼 먹으니 고소하고 찰진게 맛이 괜찮다.

독일식 비프까스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올챙이 묵 처럼 눌러서 만든

독일식 파스타가 곁들여 나왔다.

감자를 곁들이 3가지 맛의 소시지

비트물을 들인 시큼 찝질한 양배추절임




간단하게 먹은 점심식사는 팁 포함 $50

우리 모자가 첫 개시 손님이

동양인 욕먹이지 않게 팁 후하게 놓고 나왔다.


레스토랑에 갈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둘째의 배려심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