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6 토요일.
손자 준원이의 UIC 졸업식이다.
아침일찍 네이퍼빌로 네려와
큰아들 식구들과 다운타운UIC
캠퍼스로 향했다.
졸업생 1명당 5장의 초대장이 발행된
일리노이 주립대 체육관은
입장하는 학부모들로 초만원을 이루어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장사진을 이루었다는게 맞는 표현이다.
현관 입구는 5개의 검색대가 있어
주머니 소지품은 다 꺼내 보이고
보안검색이 어찌나 철저하게 이루어 지는지
핸드백 소지자는 더 세심히 조사가 되었다.
겨우 입장을 하니 이미 아래층은 만석이고
2층의 스탠드에 앉게되었다.
후기 졸업생들도 거의 1000 여명
졸업식은 50 년 근속 교수님들의 입장에
격려와 감사의 박수가 이어졌다.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1200명의 졸업생들이 차례로
단상 중앙에 자리 한
총장님과의 악수로 이어졌는데
장장 2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졸업생들도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이름이 호명될때마다
큰 응원의 박수로 축하를 해주는
흐뭇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미국의 대학
들어가기는 쉬워도
졸업하기가 어렵다고 하던데
무사히 4년을 마치고 졸업하는 손자가
기특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초등학교 5학년에 6월에 이민와서
4학년에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바로 중학교로 배정받아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를
생각하면 미안하기 짝이없다.
우선 먹고살아야 겠기에
영어도 안되는 아들 며느리는
초등1학년 손녀와
아무런 준비없이 중학생이된 손자에게
그 어떤 도움도 주지못한체
알아서 커 달라고 내던져놓았기에
아들며느리는 얼마나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웠는지
지금 생각해도 기슴아프단다
말과 글이 다른 새로운 환경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이질감
인종차별 속에서도 비뚤어지지않고
올바르게 자라준 손자 손녀가
얼마나 대견했던가?
극기와 인내가 필요했던
질풍노도 같은 사춘기시절
청소년시절도 무사히 참아 넘기고
이제 대학을 졸업하여 의젓한 청년으로
거듭나 더 높은곳의 이상을 향하여
힘찬 날개짓으로 날이 오르기를 기원한다.
준원아 고생했다
너무 멋있게
너무 올바르게
너무 으젓하게 커 줘서 고마워
너는 우리 가족의 자랑이며
우리 가문을 빛낼
단 하나뿐인 손자란걸
잊지않길 바란다.
준원아 사랑해
니가 가진 꿈이 꼭 이루어지도록
할머니가 그리고 우리가족 모두가
열심히 기도할께.
저 높은곳을 향하여
높이높이 날아 오르거라
저 넓은 대지를 향해
멀리 멀리 뛰어 넘거라
내 자랑스러운 손자
서.준.원. 화이팅!!!
사진으로나마. . . 손자의 졸업식에 함께하여 축하 하여준 요한씨
'그룹명 > Chicag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민.올리비아의 크리스마스 카드 (0) | 2018.01.22 |
---|---|
미국의 크리스마스 풍경 (0) | 2018.01.22 |
쿠키 and 케이크 (0) | 2017.12.20 |
차이니스 레스토랑 런치스페샬 (0) | 2017.12.20 |
Wednesday Bonus (0) | 2017.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