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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Chicago

유리와 메간의 파자마파티

 

 

 

 

 

 

 

 

 

 

 

금요일 저녁

 

올여름 이사하여 공립학교를 전학한

유리가 옛친구들을 너무 보고싶어 한다며

며늘아이가 유리를 위한 써프라이즈를 준비했단다.

 

엘진 사립학교 한 반 이던 절친 메간을

파자마파티에 초대한 것이다.

하교 하고 샤워하고 숙제랑 피아노도

미리 끝내면 좋은일이 있을거라며...

 

오후 5시 이미 어둑어둑한 저물녁에

차임벨 소리에 문을 연 유리

문밖에 서있는 메간을 발견하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울음을 터트렸다.

 

그렇게나 보고 싶었단다.

 

둘이서 얼싸안고 춤을 추고 난리도 아니다

꼬챙이처럼 말라 도저히 같은 학년으로 보이지 않던 메간도

몇달사이 키가 부쩍 컸네

 

9명 한반이던 사립과 달리25~6명이 함께하는

새 학교에 적응하느라

유리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메간을 만나 기뻐하는 유리를 보니

미안한 생각이 먼저든다

 

학군이 무엇인지..

 

올해는 정민이까지 입학을 하게되니

두명의 학비가 한달에 3000불을 넘게 들어

버겁다고 학군좋은 공립학교로 이사를 하게되니

유리한테는 상처가 크다.

 

붙임성좋고 참을성 많은 유리가

하루빨리 새 학교에 적응하여

제 몫을 해내기를 기대해본다.

 

아이들이 아침식사하는 동안

뒷뜰에는 다람쥐 3마리가 마실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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