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맞이하는
Mother's Day
어제 저녁 델라웨어 딸이
오빠구좌로 송금을 보냈단다.
웬송금? 그것이 마덜스데이에
맛있는것 사 드시라고 보낸거랜다.
안그래도 걸어 다니지 못해
살찌는 소리가 요란하구만
엄마가 다이어트하는 꼴을 못봐준다.
모처럼 일요일.
가까운곳의 성당에 미사를 가려고
아침일찍 일어나 꽃단장 하고있는데
며늘아이가 문을 두드린다.
11시 미사라며 왜이리 일찍 서두르냐는 내말에
선물 봉투를 내민다.
시카고 도착한날 거금을 내손에 쥐어주고
또 선물이랜다.
디오르의 미쓰 디올향수.
다 늙은 노인내가 미쓰디올이
합당키나 하냐고 너나 쓰라고
야단했더니 그래도 아직은 내게 더 어울린다며
빨리 사용해 보란다.
미사시간에 맞춰 집에서
10시20분 출발
성당앞에 거의 다달았을때
둘째며늘아이 전화가왔네
선물꾸러미 가지고 네이퍼빌 오는중이라고..
미사끝나고 집에 가려면 두시간은 걸린다고 했더니
집에다 두고 가겠다고 한다.
마덜스데이라 둘째네 레스토랑은
분명 초만원일테니 며늘아이가 가서
돌봐줘야 겠기에
아니..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네..
지난주일 두집 가족과
사돈 내외분까지 모시고
미리 어버이날 파티를 해놓고
왜 또이렇게 야단인지
삼일후면 다시 둘째집에 갈텐데
그사이 또 선물보타리 싸 안고 주인도 없는집에
큰 집에 내려놓고갔네.
장미 꽃다발과
며늘아이가 직접구운 케이크
아들이 엄마를위해 만든어보낸
족발과 돼지 앞다리 통구이
Mother's day가 뭐라고
나에겐 일년 삼백육십오일이 다 어버이날처럼
효성 지극한 아이들이있어
그 어떤 누구보다 행복한 삶인데
이렇게 살뜰히 챙겨주는 며느리들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할머니 쉬라고 손녀 지원이가
바나나쵸코 스무디 한잔을 만들어다 준다
어찌나 맛 있는지
하나를 알려주면 열개를 만들어내는 재주꾼
할머니 삼촌 고모를 능가하는 지원이야 말로 일등쉐프다.
땡큐 우리가족 모두에게 사랑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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