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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복되십니다.향기로운선한목자

2017년12월15일 대림3주일


대림 제 3주일 2017. 이태리 순례기 4, 마지막

 

1.오늘은 대림 제 3주일입니다..이태리 순례기 마지막 편을 읽어드리겠습니다.

 

2.순례 8일차.

1.) 아침 식사후 산보길, 아씨시의 모습을 하나라도 더 마음속에 남기길 위해 짧은 시간의 산보길을 나선다.

우와! 숙소 정문을 나서는 순간, 감탄사가 연신 나온다. 안개낀 아씨시. 한쪽은 안개가 자욱하고, 또 다른 한쪽은 서서히 안개가 걷혀간다.안개와 걷히는 안개.한쪽은 햇살이 창연하다

 

2.)우리의 젊은 시절은 참 안개속과 같았다. 어느길로 가야 할지, 뭐가 옳은지 그른지 참 아리숭했고, 모든 것이 뿌연 안개속에 있는 듯 하였다. 때론 짙은 안개속에서 방향을 잃은채 헤매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청춘, 젊음은 참 좋은 것이었다. 안개속에서도 용감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3.)발뿌리에 뭐가 채일지, 어떤 구덩이에 빠질지 아랑곳하지 않았다.그저 내청춘과 젊음이 그리고 신앙과 열정이 시키는대로 할 뿐이었다.

 

4.)젊음과 정열. 무조건적인 투신은 사실 사제성소를 지켜내는 오묘한 섭리요, 부르심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뭐가 뭔지 모르는 안개속에서도 정열이 있었기에 그 젊음을, 그 세월들을 이겨낸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같았으면 그 치사하고, 아니꼬운 세월들을 어찌 견뎠을까?

 

5.)너무 너무 아름답다. 사부께서 마지막으로 주시는 선물같다. 안개속에 있을때가 좋은거란다. 그 속에 있어야 주님을 더 찾게 되니까 말이야 하고 나직히 일러주신다.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살라 하신다. 나의 삶에 주님께서 함께 살아주시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하신다.

 

6.)지금은 그 젊은 시절의 정열과 투지는 어느정도 사라졌지만 어떤면에서는 지금이 좋다. 희뿌연하던 안개도 조금은 사라지고, 물체와 사실이 전보다는 더 또렷이 보이기 때문이다.지금도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지만 그래도 세월과 경륜에 따라 젊은 시절보다는 여유와 지혜가 나름 생김을 느낀다. 전보다는 오히려 실존적으로 주님께 향할 수 있는거 같아 좋다.젊은 시절로 돌아가라 하면 싫다. 꽃이 아름답고,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지금이 훨씬 더 좋다.

 

7.)사부께서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셨다. 그 자유로움은 어디서 생겨났을까? 교회의 가르침을 존중하면서도 거기에 억매이지 않으셨다. 고통속에서도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하셨다.가난의 노동속에서도 무한한 풍요가 있으셨다.

자연속에서 모든 살아있는 것들과 소통이 되셨고.친구가 되셨다. 태양을 형님이라 달을 누님이라 부르시며, 찬란히 빛나는 별들과 함께 주님을 찬미하셨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안에 있는 주님을 찾게 해주셨고, 그들의 마음속의 어둠을 쫒아내고, 기쁨과 평화를 주셨다.

 

사랑받으려 하지 않고 사랑하였으며, 위로받으려하지 않고 위로하셨고, 이해받으려 하지 않고 이해하셨다.

 

주님의 고통에 깊이,전적으로,완전히 동참하였으며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영광에 또한 온전히 참여하셨다. 진심을 갖고 대했기에 그를 만나는 새들도,늑대도, 꽃들도, 벌레들도 그에게 마음을 열었으며 사람들도 그로 말미암아 변화되었다.

 

8.)이 아름다운 아씨시의 자연속에서 뛰어놓던 그 어린 프란치스꼬를 떠 올려본다.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이 산에서 저산으로 친구들과 뛰어놀던 프란치스꼬는 자연스레 자연과 동료들과 친구가 되었고, 주님과도 아주 친밀한 친구,형제가 되었으리라.

 

9.)자유롭고 싶다. 재물로 부터, 명예와 권력으로부터, 나 자신의 십자가로부터, 나를 억매는 모든 사슬과 감옥으로부터, 나자신에게서까지 자유롭고 싶다.

 

10.)아씨시를 떠나 피렌체로 왔다.웅장한 성당앞에서 말을 잊는다. 그러나 전처럼 감동적이지는 않다. 이 성당안에 있는 인간의 욕심과 허영심. 권력의 힘과 자만심이 보이는듯 해 마음이 좀 서글퍼진다. 사부의 가난함과 그 자유로움이,그 풍요로운 평화가 벌써 그리워진다.

 

11).저녁식사는 부카라는 곳에서 했다. 동굴이라는 뜻이다 역시 이번 여행은 동굴여행인가보다. 맛있는 요리로 잘 먹었다.식사를 할 때 마다 메뉴를 보며 공부를 해야한다. 한 친구가 아씨시아나라는 음식을 시켰는데 당황스럽게도 비둘기요리였다. 식성이 좋은 친구들은 누구하나 한식을 원하지 않는다. 참 다행이다. 현지식에 완전 적응한 모습이다. 이또한 30여년간의 경륜에서 나오는 것일까. 비싼 음식은 꼭 내가 낸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마음을 나눈다.오늘도 Deo. Gratis

 

3.순례9일차

1.)피렌체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나름대로 강가에 있는 근사한 호텔에서 묵었다. 아침에 나오는데 뭔가 정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시간이 지체된다. 호텔마다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주차관리를 따로 하면서 별도의 주차비를 받는다.이중,삼중으로 결재되었다고 한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참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이곳, 이태리는 어딜 가던지 주차와의 전쟁이다.제대로 주차하기위해 매번 고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페키지 여행에서는 맛볼수 없는 고생이요, 재미이기도 하다. 가득이나 길을 몰라 두세번은 뱅뱅도는데다 주차장소를 찾기위해 또 헤매인다. 그만큼 시간소비도 크고, 신경쓰임새도 크다. 또 그만큼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기도 한다.비효율적이지만 그만큼 더 재미있기도 하다.

 

2.)페키지 여행때는 내려주면 구경하고, 먹고,잠자고 했는데 이 자유여행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다 부딪히며 알아가야 한다. 그놈의 차가 참 편리하기도 하지만 애물단지이기도 하다. 때론 한사람분의 호텔비가 차량주차비로 지불되기도 한다.

 

5).피렌체를 떠나 시에나로 향하였다.

이곳 도시들은 대부분 산위에 세워져 있다. 그 옛날 이 산꼭대기에 어떻게 저런 성당을 지었을까 의아하기만 하다.권력의 힘일까? 신앙의 힘일까?

 

6)엄청난 주교좌 대성당과 함께 소박하지만 깨끗한 카타리나 성녀의 생가를 방문하였다.성녀는 프란치스코 성인과 함께 이탈리아 수호성인이시다. 사부의 뒤를 이어 교회와 교황을 보호하는데 앞장섰다고 한다. 어린 시절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되었고,평생을 그리스도를 남편으로 모시고 살았다 한다. 오상도 받았으며 그의 머리와 손은 아직도 부패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7)로마로 돌아오는 길. 가을 단풍이 창연하다. 거의 노란계통의 단풍들이다. 포도나무의 노란 단풍이 그리도 아름다운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늦가을,이 비수기의 순례도 참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날씨도 파카만 입으면 전혀 문제가 없고,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좋고, 하늘도,산야도 모두다 이쁘다.

 

8)로마에 도착. 또 호텔을 찾아야 하는 노고가 기다리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네비가 가르쳐주는 곳까지,이번에는 별로 헤매이지 않고 왔는데,호텔이 없다. 이럴때는 절대로 차로 찾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체득한 우리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약을 담당한 친구가 애써 호텔을 찾았고, 직원과 함께 온다. 다행이 차가 서 있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 호텔에 가서 보니 정말 입구는 전혀 호텔표시가 없다. 옛날 유럽식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다행히 방은 깨끗하고,화장실도 비교적 넓다.

 

9)낼은 이곳에서 공부하는 후배신부들과 식사하기로 했는데 이태리 스테이크집으로 예약을 해 놨단다. 그래서 오늘은 처음으로 한식을 먹기로 했다. 제육복음,오징어 복음,부대찌게,김치찌개를 먹었는데 너무 짜서 한국같으면 먹지도 않을 음식을 그래도 모처럼 소주와 함께 나름 맛있게 먹었다.

 

10)돌아오는 길은 베드로광장길을 통과해서 왔다. 두친구는 옛날 생각에 감격이 겨운 모양이다. 그 옛날에는 이 광장에서 맥주도 먹고, 노래도 불렀는데 지금은 경비가 심해 전혀 옛날 분위기가 안난다고 볼을 맨다. 그때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깨끗했는데 지금은 사람도 많고 노숙자들도 너무 많다고 투덜거린다.

그래도 베드로 성당의 야경속에서 이 신앙의 고향을 걷고 있으니 감격스럽다 한다.

 

정말 그렇다. 천년 가까이 우둑 서 있는 베드로성당의 야경은 참 신비롭고, 가톨릭 신앙을 가진 것이 문득 자랑스러워지기도 한다.교황님이 계신곳. 가톨릭의 총본산인 이곳을 여유있게 걸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자유여행의 모든 불편함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밤이었다.

 

4.순례 10일차

1.)처음에 왔을때 차량으로 4대성당중의 하나인 산타마리아 성당을 방문하려 했으나 세네번을 돌고도 주차할 자리를 찿을 수 없어 포기한바가 있었다. 로마시내에서 차량을 움직인다는 것은 정말 바보와 같은 짓이다. 교통체증도 심하고, 주차장소를 찾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2) 택시를 타고 산타 마리아 성당에 도착하였다. 산타 마리아 성당은 뭔지 모를 평온함이 흘렀다. 로마는 눈이 오지 않는 곳인데 어느날 이지역에만 눈이 왔다고 한다. 그곳에 성당을 지으라는 계시가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성당이라 그런지 포근함과 평화로움이 있었다.

 

3.)사람당 5유로를 내면 특이한곳을 보여준다고 한다. 기대를 하면서 신청을 했다. 근데 이게 웬일! 정말 볼게 없었다. 가이더는 영어와 이태리어를 쓰면서 마치 광대같았다. 보여준거라곤 거대한 옷장속에 있었던 추기경들의 제의였다. 우왁! 사기당한 느낌이다.

 

4.)이게 뭐지 하는 마음으로 성당을 나왔다. 교황님은 교회에서 거행하는 결혼식까지도 대여비용을 받지 말라고 할정도인데 입장료는 물론, 화장실 사용료까지 받는다. 저녁에 후배신부들과의 대화에서 왜 로마에서까지 교황님의 말씀이 지켜지지 않느냐? 하였더니 반반이란다. 즉 교황님의 말씀과 정신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사람 반. 그렇지 않은 사람 반이라는 것이다. 모처럼 제 2의 프란치스꼬 성인과 같은 모습인데 그동안 가져온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5.)걸어서 꼴로세움으로 갔다.이곳역시 처음에 시간이 늦어 입장하지 못했던 곳이다.티케팅 줄이 엄청 늘어서 있고, 태양은 뜨거웠다.

진행을 맡은 신부가 얼굴이 벌거지면서까지 티케팅을 해왔다.

 

6.)콜로세움, 그곳은 로마황제의 최고 권력이 살아움직이는 곳이었다. 축제와 검투사들의 겨루기장이었다. 엄청난 규모의 좌석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그 엄청난 규모가 대리석으로 치장되어 있었음을 상상해보니 그 옛날의 모습이 잘 연상이 안될정도였다. 당시 로마의 황제는 살아있는 신이었다. 그곳에서 울렸을 군중들의 집단체면상태가 떠 올랐다. 검투사들의 결투는 로마시민들에게 스포츠였고, 모든 불만을 삭히는 광분의 공연이었으며,특히 2세기의 그리스도교인들의 공개처형은 그 잔인함이 극도에 달했다. 인간의 이성과 양심은 광적인 군중심리와 집단체면상태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그곳에서 황제는 살아있는 신이요, 모든 삶의 기준이었다.

 

7.)살아있는 신을 그리스도교는 극복하였고, 진정한 신앙속에서의 참다운 하느님을 전파하였다. 그 엄청난 로마의 권력과 아성을 극복한 것이다. 참으로 대단하다. 로마는 세계를 정복하였지만 그리스도교는 바로 그 로마를 정복하였던 것이다.

진정한 하느님을 가르쳤으며, 그 하느님의 계시와 계명을 전해주었다. 문란하기만 하던 윤리를 무너뜨리고, 무질서하던 양심과 상식을 회복시켰다.이제 로마는 진정한 하느님을 찾게 되었고,새로운 질서와 삶의 기준으로 새로운 그리스도교국가가 될 수 있었다.새로운 삶의 기준이 생긴것이다.유럽의 정신세계의 진정한 원조가 될 수 있었다.

 

8.)점심후 트레비분수로 향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근거없는. 전설을 믿고 있었다. 그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근거없는 전설이었다. 그러나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그 근거없는 전설을 믿고 싶었다.다시 또 오고픈 마음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친구는 한술 더 뜬다. 정해진 가게에서 본젤라또. 즉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그 전설이 확실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다.

 

9.)이태리의 명품거릴 지나 별로 볼거 없는 스페인광장에 도착하였다. 남들이 하는 것처럼 계단에 앉아 한참을 쉬었다.

 

10.)한참을 걸어 야간에 아름답게 보이는 천사의 성에 도착하였다.입장료가 14유로였다. . 속는게 아니었나 했다. 카놋사의 굴욕이후 교황의 피신처로 이 성을 건립했고, 바티칸에서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내부는 별로 아름답지도 않았고, 눈에 띨만한 예술품도 없었다. 다리도 아팟는데 위로만 올라간다. 도중에 나가고 싶었는데 출구가 맨위까지 올라가야 있다고 한다. 할수없이 지친 다리를 끌고 올라가는 수 밖에 없었다. 맨 꼭대기에 오르고 보니 로마시내가 360도로 보이는 것이었다. 14유로가 아깝지 않았다. 때마침 아름다운 노을이 로마를 비추고 있었다.

 

11).쇼핑을 하자는 친구들에게 힘드니 내일 하자고 하며, 나는 숙소근처에 미리 봐둔 비교적 큰 성당으로 향했다.

 

12).성당에 들어가보니 희뿌연한 성모자상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은 신비로운 듯 했다. 한시간 이상을 그대로 앉아 있었다. 로마의 영적기운때문인지 잠심상태로 쉽게 빠진다. 온몸은 나른하고, 졸린 듯 하면서도 마음은,또 영혼은 깨어 있는듯한 상태다.

 

13.)영적으로 충만한 로마에 대한 묵상이었다. 성당 어느곳이든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사랑이 곳곳에 묻어있었다. 아름다운 대리석을 색갈별로 조화롭게 배치하였고, 기가막힌 장인들의 솜씨가 곳곳에 수를 놓고 있었다. 어쩜 그리도 그 무거운 대리석을 마치 나무인듯이 멋진 조각을 해낼수 있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것은 확실히 권력의 힘에 의한 강제적이고,타율적인 작품들이 아니었다. 하느님께 대한 신앙.그분께 대한 사랑,교회를 아끼는 마음에서 우러나온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이었다.즉 인간의 온전한 자유의지에서 나온 것이다.

 

14.)이태리 사람들을 살펴보면 참 재미있다. 어렸을때부터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교육때문인지 자유스러우면서도 뭔지 모를 질서가 있다. 무질서속의 질서랄까!

고속도로에서도 속도제한이 있지만 카메라는 별로 없다. 맘껏 달려도 좋지만 사고가 나면 당사자가 책임지라는 뜻이다. 길거리에서 담배를 맘껏 피워도 되지만 건강은 자신이 책임지라는 뜻이다.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길을 건너도 되지만 그것도 자신이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교육의 차이점을 느낀다. 어렸을때부터 강제적이고,주입적인 교육을 받은 우리에게서는 그런 자율성과 창의성이 절대 나올수 없음을 느끼게 된다. 수업시간에도 수없는 질문들때문에 선생이 수업진행이 어렵다고 한다.

 

15).저녁은 명일동에서의 보좌,신학생.그리고 안동,청주의 공부하는 신부들과 함께 했다. 그들의 앳된 얼굴들을 보면서 그들이 겪어야 할 수많은 고통의 시간들이 안스러워졌다.박사까지는 거의 10년을 버터야 한다고 한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역시 언어라 한다.

 

16).안스러운 만남의 시간, 맛있는 스테이크를 사주면서 헤어질때는 용돈과 그리고 미처 다 먹지 못한 육포,소주,라면을 주었다.

 

17)이제 모든 여정은 다 끝났다.. 내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이 이태리에서의 모든 느낌들, 깨달음들, 체험들이 내 삶안에 깊이 새겨지길 간절히 빌어본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친구들아 고맙다.

 

5.이태리 순례기 재미있으셨나요? 오늘은 좀 길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피곤한 눈을 부릅뜨고 사명감을 갖고 그날 그날 적어나간 일기이며, 순례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소명을 용감하게, 진솔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외칩니다.. 당신은 누구요? 라는 질문에 나는 단지 주님의 길을 곧게 내라고 외치는 광야의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말씀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은 오늘날에도 우리 각자에게 주님을 맞을 수 있는 마음의 길을 곧게 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기쁜 성탄, 하느님의 영광과 축복이 가득한 성탄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한주간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있으면서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도록 합시다..

 

형제 여러분,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