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고기를
롱우드가든 가는길의
쇼핑센타 정육점에서 보았노라고
돌아오는길에 정육점을 들렀다
한파운드에 25.99
보통 최고급 스테이크 고기가 10불 내외인걸 보면
이게 무슨 금박 입힌 고기도 아닐진데
450그램에 한국돈 30000원
왜 이리 비싼 고기를 사오냐고
코스트코에 가면
최상급 고기 50불어치 사면 실컷먹는데
아들에게 지청구를 퍼부었지만
절대 모르는 소리라고하네
이 소고기야 말로 도축하여
28일동안 저온숙성시킨거라
이런고기는 만난것 자체가 횡제한것이라며
보는 즉시 사야지 안그러면 절대로 구경할수 없는
특별한 고기라고 하며
소고기자체의 비린내가없고
어떤 숙성방법을 썼던지
고기에선 이태리 생햄 처럼
고소한 프로슈또 냄새가 났다.
고기는 2인치 두께로 두쪽을 썰어왔는데
거금 108불
그러니까 12만원인 셈이다.
엄마 이 고기 냄새 좀 맡아보세요~
얼마나 고소한 냄새가 나는지...
소고기 특유의 비린내는 찾아볼래야 볼수없어요.
이런 고기는 한국에선 만나보기 어려우니
냄새라도 맡아 보라며...
시카고에서 떠나기전
미리부터 인터넷서핑으로
델라웨어 해산물 맛있는집을 알아놨다며...
며늘아이와 둘이 레스토랑을 가서
블루크랩 한바구니를 그 자리에서 쪄가지고 왔단다.
시카고에서는 블루크랩을 잘 만날수없고
그린크랩뿐이라고
델라웨어는 바다가 있는 매릴랜드가 가까우니
십년동안 별러서 찾아온 여동생의집
온김에 해산물이나 실컷 먹고 가야한다고...
분위기 좋아하는 며늘아이가 사 들고 온
와인이 있어 소박한 파티가 이루어졌다.
델라웨어에 왔으면 씨푸드를 먹어봐야 한다며
12마리 79불주고 레스토랑에서 쪄온 블루크랩..
이게가 그리 맛있다고 하네...
민서에미의 초등학교 동창생의 아들 재윤이가
3주간의 미국생활 체험으로 7월6일
둘째네와 같은 날에 델라웨어에 도착했다.
재윤이는 얼마나 입이 짧은지
도대체가 먹는것이 없어
우리 온 식구는 오직 재윤이 재윤이 재윤이의 먹을것에
온 신경을 쏱아부었다.
하지만 우리의 재윤이는
산해진미를 차려놓았음에도
라면 라면 ..
오로지 라면만 찾았다.^^
동생집 주방도 내집 주방처럼..
아이들을 윈터더에 보내놓고 저녁준비에 바쁜 쉐프오빠
파머스마켓에서 커다란 버섯 10개 10불
텍스가 없는 곳이라 물건을 사도 신이 난다며 왕창왕창 사들이는....
이번에는 레스토랑에서 사온 찐게가 아니라
파머스마켓에서 제일 싱싱한 매릴랜드산 블루크랩12마리 30불
하여 생선코너에서 일하시는 한국 아저씨에게 물어보았다.
암게가 살이 많은지 숫게가 먹기좋은지...
보기에는 암게가 커 보이지만 속이덜차서
먹기에는 숫게가 좋을겁니다 하며
집게로 이리저리 들척여가며
무거운 놈으로 골라주었으니 얼마나 고맙던지
향신료를 듬뿍뿌려 10분동안 찌니
달착한 게 냄새가 집 안에 가득하다.
이렇게 쉬운것을 레스토랑에서 79불이나 주고 사 왔으니...
하룻밤 냉동실에서 얼어있던 고기는
마름모꼴로 칼집을 내고 소금과 설탕 후추를 뿌려
두시간동안 오븐에서 구울거라고 했다.
고기가 익는동안 곁들일 요리를 만들고 있다.
엄마가 좋아하는 후레쉬 모짜렐라와
시카고에서 볼수 없었던 4개가 한통에 담긴 부라따치즈
토마토와 곁들여 구운 버섯까지 곁들이니
그 맛은 환상을 떠나 따따따따 따따봉 ~
뒷마당의 바질 어린잎을 따서 장식하고
거기다 계란완숙 반개를 잘라 얹으니
호텔요리는 쩌리 가서 놀거라~..^^
어디 가서든 실력발휘
부지런하고 살뜰한 아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쉐프아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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