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9일 목요일
둘째네가 도착한지 벌써 3박 4일
오늘은 시카고로 돌아가야하는 마지막 저녁식사 날이다.
며느리와 손녀들은 고모를 따라 필라델피아 윈터더로 관광을 보내고
나는 집에 남아 아들과 둘이 저녁준비를 했다.
블루크랩 찌고 / 고기굽고
버섯굽고 / 샐러드 만들고
옥수수찌고 / 감자도 굽고...
동생이 결혼한지 10년만에
동생이 살고있는 델라웨어를 찾은 둘째는
7/ 5일 일요일밤에 시카고를 떠나
월요일 오후8시쯤 델라웨어에 도착했다.
3박 4일 짧은 여행이지만
장거리 운전이라 마음먹기 쉽지 않는 결단...
척추관협착증으로 허리아픈것은 물론
다리가 저려 곧 수술을 받아야할 지경인데도
오랫동안 별로온 여동생이 사는 모습을 보고싶다며
큰 마음을 먹은것이다.
우리 부부도 한달전 델라웨어에 와 있으니
이래저래 가족이 모두 만나는 자리가 된것이다.
아쉬운것은 큰아들 식구가 함께하지 못한것이지만
나름대로 일이있으니 먼길 떠나기가 쉽지않은것임에야
아마도 큰애도 몇년 지나지 않아
델라웨어를 찾을게 분명할 것이다.
목요일
이렇게 준비한 저녁을 먹으면
밤 10시쯤 시카고를 향해 다시 길을 떠나야 함에도
가족들의 만찬을 위해 하루종일 장보고 음식만들고..
참으로 대견한 둘째아들이다.
고기의 겉면은 바삭꼬소하고..
썰어보면 속은 핑크빛 육즙을 가득품고있다.
며늘아이가 좋아하는
아스파라거스도 파랗게 데처서 얼음물에 행궈
저리 이쁘게 담아놓고
버섯도 오븐에 구어
썰어놓으니 어찌나 향이 좋은지...
손녀들이 좋아하는 알감자구이는
오븐 쇠고기 구우면서 떨어지는 기름으로 구운거라
고소하고 짭쪼롬한것이 미치게 맛있었다.
자~ 자~
모두 어여와 먹자~
델라웨어의 마지막 밤이니 와인도 한잔 곁들여야지,,,
포만감이 생기면 졸음운전을 하게된다며
아직도 환 한 7시쯤 (시카고시간 오후6시)저녁식사를 끝냈다.
아들 덕분에 사위랑 술잔도 쨘~부딧치고..
쉐프솜씨로 덜어준 엄마의 접시...
7월 11일
음력 5월 26일..둘째아들 생일이다.
그래서 저녁을 먹은후 아이들이 둘러앉아
아이스크림 케익으로 생일이브 축하 노래도 부르고..
그렇게 둘째네는 저녁 9시 시카고를 향해 밤길을 떠났다.
7월 11일 토요일 아침 비행기로 시카고에 도착하는
우리부부를 마중나올 둘째지만
떠나보내려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둘째야 고맙다 먼길 달려오느라 너무 힘들었지?
내일모레 공항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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