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오랫동안 비어 두었던 블로그
꿈결인양 들렀다가 임시보관함을 열어보니
언제적 찍어 두었던 사진인가
기억도 희미하구만 제목을 보아하니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는듯 하다.
장구수업을 가면서 사부님 드리려고
점심으로 싸가지고 간 새우볶음밥
둘째와 같은 나이인 우리 사부님..
김치 볶음밥도 엄청 좋아하는데
육류를 좋아하지 않아 새우볶음밥을 가져갔더니
맛있다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마른 고추를 볶아 향을 내었더니
중국집 볶음밥 저~리가라 하더라
모처럼 만에 아삭한 숙주를 첨가..
블랙 타이거 새우 열두마리...
배를 갈라놓으니 스물네쪽..^^
뜨겁게 달군 팬에
계란을 풀어 나무젓가락으로 휘저어 그릇에 담아놓고
버터 한수저 녹여
마른고추와 양파를 볶아 향을 내고
숙주와 새우 당근을 휘리릭볶아
한김 나간 밥을 넣어 굴쏘스로 달달볶아 불을 끈다음
쫑쫑썬 파를 넣어 뒤섞어
공기에 눌러담아 접시에 엎어놓으면
보기에도 그럴듯한
레스토랑 찜쪄먹을 근사한 새우볶음밥 탄생이다.
고실고실한 쌀알과 아삭한 숙주의 식감이
탱글탱글한 새우와 어울려 환상궁합이다
한수저씩 돌아가며 맛을 본 장구아줌니들
볶음밥집 내라고 야단법석...
불가에서 말하기를
보시중에 으뜸이 음식 보시라는데
이렇게라도 나눌수있음이 기쁨이고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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