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집에오면
며느리들이 제일 싫어한다는것이
냉장고 청소라면서?
남의집 며느리는 냉장고청소를 싫어할지 모르지만
우리 며느리들은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몰라도
내가 냉장고 청소좀 해도되니 하고 물으면
하나같이 땡큐베리마치 하고
반가워서 펄쩍 뒬 정도이니 내 미치겠다카이
모처럼 냉장고 청소를 하면서
언제부터 들어있었는지 기억도 없다는
뻣뻣하게 얼어있는 닭다리 한팩을 냉동실에서 꺼내놓았다
무얼만들어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일단은 저녁에 닭조림을 해 먹으려고
간장과 정종에 재어두었는데
김밥 싸 놓은걸 보더니 저녁밥은 안해도 된단다.
어쩌면 좋아
닭조림은 금방지은 고슬고슬한 흰쌀밥과 먹어야 제맛인데
김밥과는 궁합이 영 ~ 아니올씨다
부지런한 나는 10개인 닭다리의 뼈를 져며내고 토막을 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강정을 만들기로 했다.
이미 밑간이 되어있는고로 다른 간은 필요없지만
원씨야..
감자전분이 두 숫가락밖에 없으니 어째야쓰까
밀가루와 전분을 합해 토막친 닭에 골고루 묻혀놓고
마른가루가 스며들기 기다려 바삭하니 2번 튀겼다.
한쪽에선 고추마늘 쏘스1국자와
고운 청양고추가루 2큰술
청주 3스픈과 설탕 3스픈
물엿5스픈 물 5스픈
간장3스픈 넣어 바글바글 끓여
양파다짐과 당근다짐 한수저씩 퍼넣고
튀긴닭을 버무려 내었더니
이렇게나 맛있는 닭강정 탄생~
바삭하게 튀긴닭을 양념에 묻혀내니
바삭바삭이 아니라 빠샥빠샥한 닭강정이....
켄터키치킨 쩌~리가라
닭다리 10개로 만든 빠샥빠샥 닭강정
마약이 따로 없다며 4식구가 어찌나 맛있게 잘 먹었던지...
무슨 재료가 또 날 기다리고 있는지
오늘은 바깥 냉동실 청소나 한번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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