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이 있는지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난다고
퇴근시간 즈음하여 둘째가 전화를 했다
집에 뭐 얼큰하고 시원한것 없느냐고
하다못해 멸치국수에 매운 고추 다져넣고 얼큰하게 먹었으면 싶다고
이 그릇은 며느리용 쌀국수
접시에 담긴 고명을 얹어주면 끝이다.
만들기 간편하고 맛또한 뛰어난 월남국수...
마침 불려 둔 쌀국수가 있기에
사태를 무르게 삶아 육수를 만들고
포플레이버와 향신료를 넣어
진한 쌀국수 국물을 만들었다.
쌀국수는
육수만 있으면 5 분이면 후닥닥 만들수 있는
정말 감기에는 어떤 음식보다
더 시원하고 개운한 감을 준다.
양파 슬라이스하고 파 송송썰어놓고
레몬이나 라임 반쪽 고수나 타이베질
할라패뇨 와 숙주가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무르게 삶은 사태는 얇게 편으로 썰어 고명으로 올리면
진한 육수맛에 국수 한사발은 게눈감추듯 사라진다.
미국에서는 국수그릇도 구하기 힘들기에
우동그릇 짜장면그릇 월남국수그릇 라면그릇 등등등
모두 한국에서 공수되어 온 그릇들이다.
자고로...
국수란 국물이 넉넉해야 제 맛이 나기에
짬뽕 곱배기도 너끈히 들어가는
큰 국수그릇에 한가득 담긴 쌀국수는
젓가락질 몇번에 게 눈 감추듯 사라진다.
모처럼 집에서 먹는 pho
초등학교 동창들에게 자랑하느라
사진찍어 보낸다며...
이래저래
엄마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아이들을 두고
1각이 여 3추
빨리 집에 가고싶다는 말이
입 밖에 나오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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