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여고 동창생의 막내아들 결혼식을 갔었다.
동창생20여명이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통해 만나지만
특별히 천연비누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따로 만나
비누도 만들고
그날에 먹고싶은 음식 또는 배우고 싶은 음식을
메뉴로 정하면 친구들이 비누 만들기 준비를 하는동안
요리만들기 시연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특별히 .
요즘 대세인 닭강정 따라잡기가 숙제로 나왔다.
친구가 미리 닭봉을 1k 사다 놓았다니
닭 좋아하는 나야말로 이게 웬떡이냐~ 싶다.
옥수동 극동아파트..
한시간이라도 빨리 오라는 성화에
지하철 한정거장
친구집에 도착하니 미리 일러 놓은대로
닭봉은 밑간이 되어있었고
쏘스를 배합하고 튀김을 시작했다.
하하
남의 집이라 카메라 들이대기도 쪼매~ 그렇고
완성된 닭강정 사진만 몇장 담아온것을
오늘에야 시간이 나서 올려본다.
숙성비누를 만들자면 1mg의 오차도 없어야 겠기에
한쪽에선 양잿물을 녹이고
한쪽에선 오일 배합을 하고
손발이 척척 맞아야 일이 빨리 진척이 된다.
이번 비누는 유기농 미강비누와 어성초비누 만들기
숙성비누 전담친구가 첨가물을 엔센스와 조합하고...
그동안에 나는
이까이꺼쯤...
누워서 팥떡먹기~
요렇게 때깔좋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맛 있는닭강정을
샤샤샥 만들었찌~롱^^
나는 그냥 먹어도 된다고 했건만
그래도 통깨는 뿌려줘야 폼이 난다고...
안뿌리는게 훨씬 깔끔하다캐도....
계란 흰자에 버므린 닭봉에 감자전분을 입혀
바삭하게 두번 튀겨냈더니
강정인지 눈깔사탕인지
어찌나 바삭하고 씹는 소리가 요란하던지
마치 눈깔사탕 깨물어 먹는 소리처럼 들리질 않나...
별다른 반찬 없어도 ..
닭강정 하나로 만사 오케이
너무 너무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
히히
나도 범없는 골에 토끼가 선생노릇 한다고
무보수..
출장요리 강사도 벌써 경력 4번째
친구들은 나보고
출장요리 전문 강사로 뛰라고
애걸 복걸하는데
그라마....
우리 집안일은 누가 할껀데?
요래 얌전하게 과일도 벗겨놓고
다 먹고가야 한다며 ....
꼴난 요리 몇개 가르쳐 준다고
있는신경 없는신경 다 써주던 친구
맛있는 닭강정 배워서 너무 기쁘다며
요렇게 마음을 담아 메세지도 보내주네!!!
내가 조금 부지런을 떨면
모든이들의 입이 즐거워 진다는 사실에
나 자신에게 새삼 감사하며
다음번엔 뭐 해 달랠까...
머리 싸매고 고민하고있을 친구 생각에
쿡쿡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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