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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joy;s Kitchen

얘들아! 드디어 만들었다~ Delicious Hot 칠리 갈릭 쏘스!!!

어쩌다 아이들이 있는 미국을 여행할때마다

죽어라고 ..

이고 지고 등에 메고 오는것 중의 하나가

바로 베트남 칠리 갈릭 쏘스입니다.

 

덕용으로 나오는 8.5 파운드짜리 닭 표

칠리 갈릭 쏘스는 만능 요리재료이기 때문이지요.

 이 쏘스는 온갖음식에 두루 쓰이면서

맛과 향취가 뛰어나기 때문에

한번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수 없게 되거든요

 

언젠가 제 블로그에

이 고추마늘 쏘스 올린적 있는데

블벗님들 마구 비밀 댓글 올려서

그거 어디서 사는지 알려달라고

 아우성친 적이 있었답니다.

 

제가 너무 좋아라 하는 PHO를  만들어 먹을때도

매콤한 타이누들 볶을때도

바로 요 칠리 갈릭쏘스가 있어야 맛이 짱나거든요^^

 

스리라차 칠리쏘스는 있어도

 고추씨가 듬성듬성 들어있는 닭표 칠리 갈릭쏘스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눈씻고 찾아봐도 없거든요.

 

이거 아이들이 올때 하나씩 가져다주고

잘못하면 새거나 터지거나 하면

큰 낭패를 보기때문에

누구한테 부탁하기도 여간 성가신게 아니여서

자식 아니면 부탁도 못하는것이

바로 게 세마리 젓갈과

딜리셔스 핫 고추마늘 쏘스이지요.

 

그런데 게 세마리 젓갈은 아시아마트에서

 

1병에 12000원

맛은 기가 막히지만 엄청 비쌉니다.

10병 정도 사면 한병에 9000원 정도로 살수있어 다행인데

이 고추마늘 쏘스 어디에도 없는데

다 먹어가니 애가 타서 죽을뻔 했습니다

왜냐...

작년에 들고온것 이제 3파운드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얼마나 아끼면서 먹었는지 몰라요.

 

그래서 어제는 커피 한잔먹은 관계로

밤이 깊도록 말똥말똥 잠은 안오고

 이참에 잘됐다 싶어 밤새 연구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고추마늘 쏘스

공수해다 먹지않고 만들어 먹느냐...

 

고심 고심 하다가 ..

까이꺼...두반장도 만들어 먹는 내가

이 까짓 고추마늘 쏘스를 못만들어?

오기가 발동 했습니다^^

 

양념통 끌어안고

 한참을 꿍꿍 앓아가며 공부를 한결과

요렇게 만들면 딱이다

일단은 되나 안되나 만들어 보자.....

이렇게

만든것이 딱 들어 맞아 뼌졌어요~

 

 

 짝퉁의 달인답게...

 

며칠전 두루루 타다놓은

마른고추 끓는 물에 불려서

머릿속에 생각대로

또 옆댕이에다 고추마늘 쏘스 떠다놓고

한 백번 쯤 맛 보면서..

 

드.디.어..

똑같구나 똑 같에

소피아표

고추 마늘 쏘스 완성 했습니다~

 

 

 너도 이젠 볼일 다 봤쓰~^^

 

소피아 아지매가

짝퉁을 진짜보다 더 잘 맹그렀거등...

 오른쪽의 약간 거므스름 한 것이 원조

왼쪽의 밝고 선명한 빛깔의 쏘스가 소피아표 짝퉁!!!

 

 말 안하면 어느게 원조인지 짝퉁인지

전혀 분간을 몬 한다는게 문제라예~

 

 

 이 짝퉁 쏘스가 제 값을 하는지 몬하는지는..

일단은 월남국수를 만들어 먹어봐야 한다는....

 고추 마늘 쏘스 테스트 시식입니다~

 

여상시리 저녁 한그릇 먹고도.

 

PHO 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월남국수 킬러 소피아 아지매는

오밤중에 시식 핑계대고

 저렇게 한~가득 삶아 재켰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꼭 한젓가락 먹어봐야지...

생각은 야무지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바로 입맛입니다

 

고추 마늘 쏘스에 버무려

한젓가락 입에 넣자말자

바로 바로 이 맛이야~

후속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난리 부르스 춰대니 어쩝니까?

 

 

 

 

 

새콤 달콤 양파 피클 곁드려

고마 저 위에 담아논 월남국수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먹어치웠습니다.

 

아..징짜로

집에서 생각대로 만들었는데

우찌 맛이 그리 똑 같을수가 있느냐 말이야 말이야

참으로 신통방통

소피아 아지매의 짝퉁제조 실력

알아줘야 합니데이...

 

 

아..진짜  야속한것은..

이런 양념류나 음식 종류말고

 

다이아몬드나

아니면 루이뷔똥 핸드백

아니면

몇 천만원짜리

에르메스 핸드백  등등..

 

이런 명품중의 명품을

좀 만들줄 알면 얼만 좋겠습니까 마는

제가 혹시 형사상 입건됨을 우려 해서인지

손 재주라고 있다는것이

 겨우 음식 짝퉁 만드는 기술밖에 없으니

그나마 입이라도 호강하지 않나...생각합니다.

 

애들아~

이제는 니들 귀국할때

저 무거운 시금털털한

고추마늘 쏘스 안사와도 되니까 좋제?

 

오늘 당장 청국장 끓이는데다가

아낌없이 한수저 푹 떠서 넣었더니

정말 청국장맛 환상 특급이더라

 

이런 제주라도 타고 났으니

니들 덜 괴롭혀 좋고

내 입맛에 맞춰 살아가니 여간 다행아니냐

 

오늘도 엄마는 씩씩하게..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염려들 말고 잘 지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