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이렇게 슬프게 하는건지...
통곡을 해도 모자란 날이었어요.
우리 요한씨가 퇴근하고 들고온
조그만 선물상자 때문입니다.
제가 이 선물 받고
목 놓아 울수밖에 없었어요.
박스를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스와로브스키 브로취가 들어있었어요.
제가 브로취 좋아하는걸 알고
항암제를 맞으며
무균실에서 힘겨운 투병하고있는 마르시아가
딸래미를 시켜 스와로브스키 브로취를
생일 선물로 보냈습니다.
지금 죽을힘을 다해
항암제를 맞으며 병마와 싸우는 마르시아를
어떻게 위로해 주어야 좋을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정말 ..
이런 선물을 받고 울지 않는다면 ...
소리없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더라구요
이 선물을 받고
귀연이 세실리아의 카드를 읽으며 목놓아 울고있었더니
요한씨가 눈이 둥그래져서 나왔습니다.
도대체 갑자기 웬 대성 통곡이냐구요.
온 사방을 훨훨 ~자유롭게 날개짓하며
날아다니다 시피 하던 마르시아가
무균실에서 보낸 선물은..
공교롭게도 금빛 찬란한 나비의 한쪽 날개였어요.
물론 귀연이가 고르고 골라가지고 보낸 선물이었지만
우연처럼 엄마의 날고싶은 마음이
이 나비의 날개에 담긴게 아닌가
생각할수록 목이 메어 오더라구요
병마와 싸우는 마르시아를 내가 도와줘야 함에도
이렇게 못난 형님을 뭐가 그리 이쁘다고
제몸 챙기기에도 힘든 병상에서도
잊지앉고 챙겨준 눈물겨운 생일선물..
여러분들도 이런 애절한 사랑이 가득담긴
귀하다 귀한 선물을 받아 보신적이 있으신지요?
저는 병상의 이 아우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여러분들께 지혜를 구해봅니다.
선물을 받아두고도 마음이 아파 올리지 못했는데
마침 오늘 무균실을 나오게 된다는 메세지를 받았기에
뒤늦게 눈물과 감동이 뒤엉킨 사연을 올려봅니다.
hahajoy를 사랑하시는 블벗님 모두
제 아우 마르시아가 병상을 털고
건강을 되찾고 거뜬히 일어나
일상으로 복귀할수있도록
진심어린 뜨거운 기도 해 주시길
삼가 무릎꿇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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